관망세 지속…급매·급전세도 외면…‘거래절벽’ 심각
“매매 끊겨 현상 유지 불가능” 중개사무소 아우성
“매매 끊겨 현상 유지 불가능” 중개사무소 아우성
이미지 확대보기따뜻해진 날씨로 주택 거래 수요가 증가하는 이사철이 됐음에도 거래절벽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여파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선이 더해지면서 더욱 움츠린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던 서초구(-0.01%)도 하락 전환되는 등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의 불확실성·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락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지속됐다"며 "대체로 가격 조정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15주 연속 '매수자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3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7월 22일 87.2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 지수가 기준치인 100이면 수요와 공급이 같은 수준이고, 100 이하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15일 기준선 100이 무너진 이후 15주 연속 100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가 15주 이상 기준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강도 높은 대출 규제에 따른 실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거래절벽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아파트 단지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간혹 호가를 수억원 낮춘 초급매물이 나와도 매수 문의조차 없어서 지난 두달간 한 건의 매매 거래가 안됐다"며 "급매나 급전세가 나와도 찾는 사람이 없는데다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예년 이사철과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1709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5만3774건과 비교하면 22.4% 감소한 것이고, 전년 같은 기간 9만679건과 비교하면 54.0%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2013년 7월 3만9608건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특히 수도권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진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6209건으로 전월 2만1573건에 비해 24.9%나 줄어들었다.
. 또 대통령 선거 이후 부동산 세제 개편 등 달라질 시장환경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진 것도 주 원인으로 꼽힌다.
이같은 거래절벽에 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요즘은 거래 자체가 없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정부의 대출 규제, 기준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대선 이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조치가 이뤄지면 거래가 일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며 "6개월 정도 해서는 별로 효과가 없고, 하려면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자 부담 능력이 되는 사람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누가 당선 되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를 없애겠다고 하니까 기대감이 높다"며 "확실하게 중과세 완화 조치를 해야 시장에 물건이 나오면서 가격도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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