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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세 '일단 멈춤'…지하철 노선 연장지역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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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세 '일단 멈춤'…지하철 노선 연장지역 뜬다?

서울·수도권에 지하철 연장사업 개통 예정 노선 ‘풍성’
새노선 수혜 기대 모으는 신규분양 아파트 단지 주목
경기 지역 역세권 아파트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경기 지역 역세권 아파트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대선이 끝나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멈췄다. 서울의 경우 층고 제한 폐지 등의 ‘오세훈 효과’가 맞물리면서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아파트값은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28일 내놓은 기준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폭은 0.00%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 대선 이후 하락세를 멈춘 것이다.

특히 서울 강남4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지역은 재건축 호재로 인해 윤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그런데 이에 버금가는 수혜지역이 있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서울·수도권 곳곳에 지하철·전철 연장사업이 진행되면서 이에 인접한 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개통한 4호선 연장 진접선에 이어 ▲서해선 소사대곡선 소사-원종 구간(5월) ▲신분당선 강남역-신사역 연장(5월) ▲서울 경전철 신림선(5월) 등이 올해 상반기 운영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8호선 연장 별내선 복선전철(2023년)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2024년) ▲7호선 연장(2025년) 등 다양한 노선이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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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선 연장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교통호재로 꼽힌다. 역세권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노선 연장 및 신설 역 인근 집값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아이파크2차’ 전용 84㎡는 3월 둘째 주 기준 9억4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2% 오른 수치다.

이는 최근 운행을 시작한 4호선 연장선 별내가람역과 인접한 단지로 새 노선에 대한 기대감이 프리미엄 효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하철 노선 연장에 따른 신설 역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신규 분양단지가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한신공영은 4월 중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서 ‘금곡역 한신더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 30㎡~84㎡ 등 총 406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192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는 4호선·8호선 연장사업 및 GTX-B(예정) 등 대규모 교통 호재를 품고 있으며, 경춘선 금곡역과 도보 약 3분 거리에 자리한 초역세권 단지다.

제일건설은 경기도 연천군에서 ‘1호선 전곡역 제일풍경채 리버파크’를 4월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65~220㎡ 총 845세대 규모다. 단지 가까이 서울지하철 1호선 연장선 전곡역(예정)이 위치해 우수한 교통 호재도 품고 있다.

인천시 서구에서는 금강주택이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를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 84㎡ 483세대 및 오피스텔 전용 39㎡ 64실로 구성된다. 계양역에서 연장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 기대감이 높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 고양시 지역의 한 지하철역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하철·전철 인근의 역세권은 인구 유입·지역 경제 활성화·인프라 확장 등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인기"라며 "이런 요인에 따라 기존 노선에 신규 노선이 연결·연장되는 경우는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면서 이른바 ‘워라밸’로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