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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일본발 환승객 유치 추진…대한·델타항공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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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일본발 환승객 유치 추진…대한·델타항공 협약

인천-오키나와 노선, 동남아·미주행 당일 환승 연결


오키나와~시에틀 항공 이동시 사간 및 가격 비교 자료=구굴항공권 검색이미지 확대보기
오키나와~시에틀 항공 이동시 사간 및 가격 비교 자료=구굴항공권 검색

지난 24일 오키나와 문오션 기노완 호텔에서 열린 ‘마케팅 협력 MOU 행사’에서 빅터 오스미(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델타항공 일본 대표, 조종호(세 번째)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 세이지 카와타니(네 번째) 대한항공 서일본지점장, 임승윤(첫 번째) 인천국제공항공사 과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4일 오키나와 문오션 기노완 호텔에서 열린 ‘마케팅 협력 MOU 행사’에서 빅터 오스미(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델타항공 일본 대표, 조종호(세 번째)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 세이지 카와타니(네 번째) 대한항공 서일본지점장, 임승윤(첫 번째) 인천국제공항공사 과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지난 24일 오키나와 문오션 기노완 호텔에서 열린 ‘인천공항 환승 설명회 행사’에서 조종호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이 참석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4일 오키나와 문오션 기노완 호텔에서 열린 ‘인천공항 환승 설명회 행사’에서 조종호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이 참석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4일 오키나와에서 대한항공, 델타항공과 인천-오키나와 노선 신규 환승객 유치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3사는 오키나와 발 미주, 동남아행 항공수요의 인천공항 환승을 공동 유치하기로 했다. 공동 프로모션, 인천공항 환승투어를 활용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사계절 온화해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키나와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관광지로 연간 1000만명 규모의 관광객(2018년 기준)이 방문한다. 전체 주일 미군기지 75%가 이곳에 있다.

미군과 가족 등 관계자 10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어 이들이 미국으로 돌아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항공수요가 많다. 현재 이들 대다수는 나리타와 하네다 등 일본 내 공항에서 환승하고 있다.

공사는 이들을 인천공항 환승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대한항공, 델타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대한항공의 오키나와-인천 노선은 오키나와에서 1145분에 출발, 1415분에 인천에 도한다. 대한, 델타 두 항공의 오후 출발 동남아·미주행 노선에 당일 환승 연결이 가능하다. 특히, 미주가 목적지인 승객은 델타항공의 국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방 소도시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실제로 오키나와에서 미주 시애틀까지 이동하려면 환승 대기를 포함한 총 비행시간은 인천과 도쿄 간에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가격 면에서는 인천이 도쿄 대비 최대 24% 가량 저렴한 것으로 파악돼, 본격적인 유치 활동이 이뤄지면 최대 연간 4만명 규모의 환승객이 늘어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공사는 또한 오키나와발 환승 유치 외에도 방콕, 싱가포르 등 동남아발 오키나와행 환승유치를 위해 오키나와현청, 관광청과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인천공항의 운항 회복률이 68%를 돌파하며 항공 네트워크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인천공항은 외국인의 환승 수요 유치를 위해 이번 오키나와 사례와 같은 지역별 특화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