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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관광수지 46억달러 적자…인바운드 회복세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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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관광수지 46억달러 적자…인바운드 회복세 부진

중 관광객, 코로나 전 19.5% 수준에 그쳐
중국, 6년5개월만에 자국민 한국 단체여행 전격 허용
유커 복귀 정도에 따라 관광수지 규모 결정될 듯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2017년 이후 6년5개월만에 허용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2017년 이후 6년5개월만에 허용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올해 상반기 관광수지가 5년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 국내 관광객 규모 1위였던 중국 관광객의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아웃바운드에 비해 인바운드 회복세가 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관광수지 적자는 46억5000만달러로 2018년(-70억6000만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2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한국의 관광수지는 올해까지 23년째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2017년 약 147억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적자 규모는 감소세를 나타내며 2019년 85억2000만달러에 이어 코로나 첫해인 2020년에는 31억8000만달러까지 줄었다.
하지만 줄어들던 적자 폭이 엔데믹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43억3000만달러에서 지난해 53억달러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적자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22.9%나 확대됐다.

상반기 방한 외래관광객은 443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46.9% 증가했으나 이는 코로나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52.5% 수준에 그쳤다.

반면 상반기 한국인의 해외관광객은 993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의 66%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에 상반기 관광 지출이 115억6000만달러로 관광 수입(69억1000만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의 단체여행을 금지한 중국의 관광객의 더딘 회복 속도가 관광수지 적자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방한 중국 관광객은 54만6000명으로 2019년 상반기의 19.5%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에 미국 관광객은 51만4000명으로 101.1%,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 관광객은 93만1000명으로 73.5%까지 각각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 등 비중국 중화권 관광객은 57만8000명으로 60.0%, 일본 관광객은 86만2000명으로 52.1% 수준까지 각각 증가했다.

최근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여행을 6년5개월만에 전면 허용을 발표하면서 유커의 복귀 정도에 따라 관광수지 적자 규모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 대목에 대규모 단체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여행·면세·호텔등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