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업계에 따르면 `고촌센트럴 자이` 시행사인 일레븐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분양 중인 ‘고촌센트럴자이’의 입주예정자들을 위한 ‘입주지원책’ 목적으로 입주 지정 기간을 5개월로 연장했다.
입주 지정 기간은 입주 시작일로부터 아파트 입주를 마쳐야 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통상 2개월씩 지정 기간이 적용됐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6지구 A3블록에 들어서는 해당 사업장은 지하 2층~지상 최고 16층, 17개 동 아파트 전용 63~105㎡ 1297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는 후분양 단지로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4년 6월이다.
후분양 단지는 선분양에 비해 입주 예정일이 빨라 입주예정자들이 계약과 동시에 이사 계획을 서둘러 잡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일레븐건설 측은 "입주예정자들은 본격적인 여름 이사철에 접어드는 6월부터 휴가 기간까지 겹쳐 이삿짐센터를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입주지정기간이 늘어나면서 이사계획 수립에도 다소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업계는 일레븐건설에 따르면 해당 단지에 대한 이번 입주 지정기간 5개월 적용은 김포시 서울 편입 특별법에 맞춘 입주지원책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16일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경기도와 서울특별시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을 발의했다.
특별법에 따르면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김포시 읍·면·동은 서울시로 편입된다. 해당 법률안은 행정안전위원회 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최근 발의된 김포시 서울 편입 특별법에 농어촌 특별 전형 및 세제혜택을 유예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고촌센트럴자이' 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후분양 단지 특성상 빠른 입주가 부담되지 않도록 입주 지정 기간을 연장하는 등, 입주예정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후분양 단지만의 장점이 부각되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어느 정도 공정이 진행된 후 공급되기 때문에 기한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자재나 인건비에 따른 공사비 인상 이슈로 공사중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은 내년 3월 입주를 압둔 후분양 단지인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대우건설 자회사인 대우에스티는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를 공급한다. DK아시아는 인천 서구 왕길동에 오는 2024년 9월 입주 예정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