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55주년...수익성 개선 기대
다양한 비주택 사업 수주 확대...꾸준한 매출 향상
해외 공사대금 및 준공현장 수금...유동성 확보
다양한 비주택 사업 수주 확대...꾸준한 매출 향상
해외 공사대금 및 준공현장 수금...유동성 확보

특히 올해 건설 경기 불황 극복을 위해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유동성 확보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건설업계에 불거진 유동성 문제도 정면 돌파하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 1조30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동기 8680억원에 비해 50.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비슷했다.
동부건설은 공공공사 분야에 강점이 있다. 지난 2022년 공공공사 부문에서 6970억 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대우건설에 이어 업계 2위, 기술형 입찰에서는 4195억 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동부건설은 공공공사 외에도 비주택사업 분야 수주 확대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한 2조3000억원 중에서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2차 건립사업(780억원), 베트남 떤반~년짝 도로 건설공사 2공구(600억원), 경기 고양 기업성장센터 건립사업(4110억원) 등 비주택 사업들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동부건설은 지난 23일 대한축구협회가 발주한 공사금액 845억 원 규모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신축공사를 단독으로 따내기도 했다.
비주택사업은 주택사업 보다 이익률은 낮지만 공사대금 수금이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다.
동부건설의 현재 전체 수주고는 약 9조 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4612억 원) 대비 6배 이상에 육박하는 규모다.
동부건설은 안정적인 수주고를 바탕으로 매년 꾸준한 매출 향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1년 1조1449억 원, 2022년 1조4612억 원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1조9000억 대로 예상되고 있다.
동부건설은 이런 견고한 수익구조 덕분에 최근 건설업계에서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동부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보증한도 기준 2000억원대로 전체 PF 시장 규모가 134조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업계에서는 낮은 수준이다.
실제로 서울신용평가는 지난해 12월 '동부건설의 PF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외형적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으며 동시에 관리 효율성 제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매출 원가율이 우수한 신규 현장의 착공이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분기 기준 해외 현장의 공사대금과 준공 현장 수금, 대여금 회수 등으로 약 3000억원의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며 “현재 유동성 확보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