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4만4259가구로 올해 입주 예정인 33만2609가구 보다 8만8350가구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0713313407615fa4bb4fab210625224987.jpg)
특히 세종시는 지난 2011년 첫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이래 가장 작은 규모가 입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13년 19만9633가구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의 최저치다.
입주 물량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곳은 세종, 대구, 광주, 경북 등 4개 지역이다.
특히 세종시 입주 물량은 지난 2011년 첫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이래 가장 작은 규모인 1027가구로 줄어든다. 올해 입주 계획된 3616가구 대비 28.4% 수준이다.
대구는 올해 2만3457가구에서 내년에는 1만192가구로 반토막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광주도 9386가구에서 4천300가구로, 경북은 2만4041가구에서 1만1955가구로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은 3만2201가구가 입주해 올해(1만1422가구)보다 약 2만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이문아이파크자이(총 4321가구), 래미안라그란데(총 3069가구), 휘경자이디센시아(총 1806가구) 등 지난해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소재 대규모 단지의 잇단 입주가 예정돼 있어서다.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총 1063가구)도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입주 물량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분양이 감소한 데다 올해도 시장 침체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 물량이 작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급자는 공사원가 상승으로 분양가를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소비자는 금리 인상으로 주택 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