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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역마진 해소에도 연간 적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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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역마진 해소에도 연간 적자 전망

전기요금 인상 제한으로 재정 악화 우려 지속

지난해 11월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3분기 연결 기준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래픽=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1월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3분기 연결 기준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래픽=뉴시스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오늘(23일) 오후 5시 2023년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3분기에 흑자를 기록했던 한전이 4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연간 실적은 적자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전은 지난 3분기에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지만, 1~2분기의 적자 폭이 상당하여 연간 적자 가능성이 높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한전의 연간 순손실은 평균 3976억원이다.

전기요금 인상 제한, 누적 적자 해소 어려움


역마진 해소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 인상이 멈춘 가운데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진이 발생하긴 했으나, 마진 폭이 크지 않아서다. 2년 반 동안의 적자 행진으로 인해 한전 부채는 200조원을 넘어섰다.

한전채 발행 한도가 턱밑까지 차, 자금 조달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다. 최악의 경우 만기가 도래한 한전채를 갚지 못하고 자금 흐름이 막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중간배당 3조2000억원 확보했으나, 자금 조달 여전히 막막


이에 한전은 중간배당을 통해 발전자회사로부터 3조2000억원의 자금을 끌어왔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이며, 한전의 재정 악화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한전의 실적 발표 이후 한국가스공사(27일), 한국수력원자력(4월 초), 발전 5사(다음 달 말) 등 에너지 공기업들의 실적도 연달아 공시될 예정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