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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2월 거래량 '주춤'…“흐름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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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2월 거래량 '주춤'…“흐름 지켜봐야”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2511건으로 거래량 회복
2월 이후 증가세 주춤… 2000건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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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지난 1월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로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월 들어 다시 감소하는 모습이다.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계약 건수는 2501건을 기록해 지난해 12월(1824건)보다 37%(677건)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3400건)까지 3000건 이상을 넘더니 10월 2337건, 11월 1843건 등으로 빠르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1월 아파트 거래량이 소폭 회복한 원인에 대해 봄 이사 철을 맞아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가 본격화되고 전세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겹쳐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다시 늘어났던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후 특례보금자리론이 소진되고 여전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다시 위축되면서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의 2월 거래량은 현재까지 1058건만 신고 돼 다시 빠르게 줄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 추세라면 3월 말까지 신고 기간이 남았다고 해도 다시 2000건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영진 이웰에셋 대표는 “올해 들어 대출 금리 소폭 인하, 각종 부동산 개발 계획 발표, 신생아 특례대출 출시 등으로 매수심리가 개선되면서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났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아직 평년 거래량에 미치지 못하고 2월 이후 거래량 증가세가 계속 이어갈지 미지수이므로 집값 반등을 기대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역시 "최근 현장에서는 급매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고 있다"며 "상승거래가 나와줘야 하는데 여전히 매도자들ㅇ; 신중하게 움직이거 있는 만큼 아파트 거래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