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통과시켰다. 허 사장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GS그룹 창업주인 고(故) 허만정 회장의 증손자이자 총수 일가 4세다.
이후 허 사장은 지난해 11월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면서 GS건설은 약 10년 만에 오너 경영 체제로 다시 전환했다. 일각에서는 2대 주주로 올라선 허 사장이 입지 확대와 승계 구도 굳히기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김태진 GS건설 사장은 "올해 창립 55주년으로 지난해 어려움 깊이 새기고 올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100년 기업을 준비할 것"이라며 "올해 엄격한 품질 강화와 '자이' 브랜드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두고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역량 분석 후 선택과 집중에 기반해 중장기 목표에 맞는 핵심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자율 경영과 책임 경영 기반으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직원 아이디어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