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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용산정비창 수주 '전력 투구'...분양 대상 모든 건축물 '대물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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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용산정비창 수주 '전력 투구'...분양 대상 모든 건축물 '대물변제'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업무시설 등 모든 분양 대상 대물변제
공사비·금융 조건·이주비·공사 기간 등 경쟁사 우위 조건 제안
16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업무시설 등 모든 분양 대상 건축물을 대물변제하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미지 확대보기
16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업무시설 등 모든 분양 대상 건축물을 대물변제하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모든 분양 대상 건축물에 대해 분양책임(대물변제)을 제안하는 등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를 위해 전력투구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업무시설 등 모든 분양 대상 건축물을 대물변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조합의 미분양 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공사 대금을 돈이 아닌 미분양 물량으로 대신 받겠다는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물변제 금액을 최초 일반 분양가 또는 준공 시 감정평가액 중 높은 금액으로 설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분양책임(대물변제) 외에도 △공사비 △금융 조건(사업비) △이주비 △공사 기간에서도 경쟁사보다 좋은 조건을 제안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책정한 3.3㎡(평)당 공사비는(대안설계안 기준) 약 858만원으로 경쟁사 보다 낮고 금리 조건도 경쟁사의 조건(CD+0.70%, 변동금리)보다 낮은 'CD+0.1%' 고정금리를 제안했다.

또한 이주비도 정비업계 역대 최고 수준인 조합원 가구당 최저 20억원, LTV(주택 담보 인정 비율) 150%를 제안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공사 기간도 42개월로 경쟁사 대비 5개월 짧다. 금융비용은 사업기간이 길어질수록 누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용산정비창의 조건은 한남4구역을 뛰어 넘는 도시정비 사상 최고 조건"이라며 "정비사업의 구조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조합 수익의 실현 가능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를 놓고 포스코이앤씨와 경쟁하고 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은 오는 6월 조합원 총회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