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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공사, 국산 액화수소 저장탱크 공인시험 국내 최초 성공...외산 대체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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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공사, 국산 액화수소 저장탱크 공인시험 국내 최초 성공...외산 대체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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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가 액화수소 저장탱크에 대한 국내 최초 단열성능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시험은 국산 저장탱크의 상용화를 위한 최종 성능검증 절차로, 국내에서 실규모 국산 저장탱크를 대상으로 수행된 최초 단열성능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단열성능평가는 ㈜크리오스가 개발한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대상으로 수행됐다. 해당 저장탱크는 입형(Vertical Type) 구조로 총 저장능력 3.823톤, 부피 59.998㎥에 달한다.

액화수소 저장탱크의 단열성능 기준은 저장능력 4.0Ton 기준으로 자연기화율 0.9% 이하를 만족해한다. 이번 시험에서 평가된 저장탱크는 약 0.2% 수준의 기화율을 기록해 기준을 초과 달성하며 상용화를 위한 최종 평가 기준도 만족하는 성능을 보였다.
그간 액화수소 저장탱크는 주로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시험을 통해 국산 제품의 성능이 공식 입증됨에 따라 수입품보다 저렴하게 대체할 수 있게 되어 국산 액화수소 저장설비 보급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안센터 관계자는 “이번 시험은 액화수소 저장탱크의 실제 적용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서, 국산 기술의 상용화에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수소산업의 안전성과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증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안센터는 이번 시험에 앞서 지난해 7월부터 국산화 촉진 및 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실증부지 및 시험인프라 지원 △산업융합 규제특례 △위험성평가 △인허가 및 안전관리 컨설팅 등 다각적인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 같은 종합적 지원을 통해 국내 액화수소 저장탱크의 첫 상용화 진입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