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관세청, 관세 총력 대응 '기업 수출 돕는다'...9월까지 전국 12개 지역 설명회·상담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미국의 상호 관세와 관련한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코트라와 관세청은 지난 13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미국 통상정책 대응 관세실무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중소·중견기업 226개사가 참여를 신청했다.

이번 설명회는 미국의 15% 상호 관세가 발효함에 따라, 우리 기업이 최신 관세 정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는 관세청과 한국원산지정보원 관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현황 △미국 관세 행정 동향과 수출기업 유의 사항 △비특혜 원산지 판정 기준 및 사례 등 실무 중심의 정보를 공유했다.

사전 신청한 82개사 대상으로는 15명의 관세 전문가가 참여한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됐다.

컨설팅에서는 △원산지 판정 기준 △미국 세관 사전심사제도 활용법 △기업별 관세율 검토 △대체시장 진출 전략 등 수출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했다.

특히, 미국 현지 관세 전문가 3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대미 수출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수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도왔다.

코트라와 관세청은 8~9월 두 달간 전국 12개 지역에서 지역 수출기업을 위한 대응 전략 설명회 및 상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지방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최신 관세 정보와 실무 대응 역량을 제공하고, 지역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수출전략 수립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법무부가 원산지 위반 및 관세 회피에 대한 조사와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수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은 물론 수출기업의 관세부담 완화, 대체시장 발굴 및 생산거점 이전 등 수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