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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튀르키예 ‘크날르–말카라’ O&M 참여…유럽 운영시장 확대의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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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튀르키예 ‘크날르–말카라’ O&M 참여…유럽 운영시장 확대의 교두보

106㎞ PPP 고속도로 사전 운영 컨설팅부터 10년 유지관리까지 수주
누적 3000억 원 달성, 2030년 해외 O&M 1000㎞ 목표 가속
임찬수 한국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관계자들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임찬수 한국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관계자들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튀르키예 서부 핵심 축인 ‘크날르–말카라’ 고속도로 운영·유지관리(O&M) 사업에 참여한다. 이스탄불–차나칼레 축의 일부 구간인 본 사업은 PPP(민관협력) 방식 대형 프로젝트로, 도로공사는 개통 전 컨설팅부터 개통 후 10년 운영까지 수행한다. 이를 통해 2029년 개통 이후 O&M 수행 대가로 약 1350억 원이 기대되며, 지난해 ‘나카스–바삭세히르’에 이은 연속 참여로 튀르키예 누적 수주 3000억 원을 넘어 유럽 시장 기반을 확대한다.

28일 공사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튀르키예 크날르–말카라 고속도로 운영·유지관리 사업 참여를 위한 확약서'를 체결했다. 대상 노선은 총길이 106㎞, 왕복 6차로로 계획된 대형 PPP 투자사업이며 총사업비는 약 2조 6000억 원 규모다.

도로공사는 설계·시공 단계에서 교통운영 시뮬레이션, 유지관리성 검토, 스마트 계측·점검 체계 사전 설계를 포함한 ‘사전 운영 컨설팅’을 제공한 뒤, 2029년 개통과 동시에 요금징수·교통운영·시설물 유지관리 등 전반을 10년간 수행한다.

이번 확약은 2024년 수주한 ‘나카스–바삭세히르’ O&M에 이은 연속 성과다. 특히 단일 O&M 기준 약 1350억 원 규모 참여가 확정되면서 튀르키예 누적 수주액은 3000억 원대에 진입했다.
공사는 현장 운영 데이터, 기후·지형 특성을 반영한 포장·구조물 유지관리 모델, 사고다발구간 예방형 ITS 운용 경험을 축적해 유럽권 입찰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PPP는 건설·운영 기간에 걸친 리스크 배분과 재원 조달 구조가 성패를 좌우한다. 공사는 수요예측 변동, 유지관리 비용 상승, 환율·금리 변동 등을 주요 변수로 보고, 성과기반 유지관리(KPI)와 라이프사이클 코스트(LCC) 관리, 디지털 유지관리(센서·CCTV·드론 점검) 도입으로 비용·품질을 동시에 통제한다.

아울러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의 측면 지원을 통해 금융비용을 낮추고, 현지 법·규제 준수 체계를 사업 초기에 내재화해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현장에는 AI 영상검지 기반 돌발상황 탐지, 예지정비(PdM) 알고리즘을 활용한 구조물 균열·포트홀 조기진단, 혼잡 예측형 차로 운영(하드숄더 런닝·램프 미터링) 등 스마트 O&M을 단계 적용한다. 또한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한 겨울철 제설·우발사고 대응 매뉴얼을 표준화해 서비스 품질과 안전지표(사고·정체·차단시간)를 수치로 관리한다.

함진규 사장은 “이번 사업은 도로공사의 기술력과 운영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2030년까지 해외 도로 운영·유지관리 1000㎞ 수주를 목표로 아시아·유럽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해 글로벌 O&M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