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중동전쟁 ‘트리플 쇼크(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에 대응해 전사 위기관리 체계를 더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14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사옥 영상회의실에서 김태승 사장 주재로 중동 전쟁에 따른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고, 정부의 자원안보위기 경보 ‘경계’ 단계에 대응하기 위한 분야별 대책과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코레일은 중동 분쟁 발발 초기부터 정례적으로 회의를 열고 사태 추이를 모니터링하며 대응해왔다.
코레일은 중동 사태 장기화가 철도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하고, 경영·재무적 파급효과를 체계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승용차에서 철도로 이동수단을 전환하는 ‘모달 시프트(modal shift)’ 확대에 대비해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여객·물류 분야에서 철도 수송 전환 추세를 가속화하기 위한 전사적 대응 로드맵을 마련키로 했다.
물류 분야는 이번 사태로 직접적 피해를 입은 석유화학 산업단지 인근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수료 완화 조치를 시행했다. 물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부담을 완화하고, 철도 수송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해상운임 변동 등 국제 물류 환경에 따라 물류운임 지원과 협약 물량 조정도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다.
국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열차 운행용 연료를 두 달 이상 비축하고 있으며, 차량 유지보수에 필요한 외자 물품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재고관리 등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환율 급등과 금리 변동에 따른 재무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 분야별 적기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철도 운행 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2030년 전기에너지 25% 절감’을 목표로 한 중점과제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에너지저감 설계, 기관사 보조시스템 등 신기술 고효율 차량 도입(기술혁신) △열차 제동시 발생하는 ‘회생에너지’ 자원화를 통한 전력 소비량 저감(자원활용) △최근 실증시험에서 10% 이상 에너지 개선 효과가 검증된 ‘에너지절감 열차 자동제어 시스템’ 도입(운영 최적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현재의 에너지 상황은 우리가 지속가능한 운송체계로 전환하도록 이끌고 있다”며 “친환경 철도 수송으로의 모달 시프트를 가속화해 탄소 중립 실현과 에너지 위기 극복을 함께 이루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