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서울 전셋값 6억 돌파…매물은 반토막

글로벌이코노믹

서울 전셋값 6억 돌파…매물은 반토막

3월 서울 전셋값 6억149만원
2022년 10월 이후 첫 6억 돌파
서울 전세 매물 1만5427개 뿐
2024년 4월 대비 49.9% 감소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149만 원이다. 이는 전월(5억9823만원) 대비 325만원 오른 것으로 2022년 10월 6억1694만 원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6억 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149만 원이다. 이는 전월(5억9823만원) 대비 325만원 오른 것으로 2022년 10월 6억1694만 원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6억 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사진=픽사베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3년 5개월 만에 6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세 물량이 부족한 탓이다.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년 전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상태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149만 원이다. 이는 전월(5억9823만원) 대비 325만원 오른 것으로 2022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6억 원을 돌파했다.

권역별로는 강남 지역이 6억8353만 원, 강북 지역이 5억1675만 원을 기록했고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서초구가 11억340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4월 둘째 주 기준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1.95%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0.36%)의 5배가 넘는 수치다.
이에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2.1%로 전달(52.0%) 대비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의 가파른 상승세에 하락하던 전세가율이 지난해 4월(54.0%) 이후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이처럼 전세가격이 오른 것은 매물이 크게 적은 탓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5427개다. 2년 전인 2024년 4월 18일(3만750건) 대비 49.9% 적은 숫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88.5%), 중랑구(-88.0%), 강북구(-83.5%), 성북구(-83.4%), 금천구(-77.1%) 등의 순으로 아파트 전세 매물 감소 폭이 컸다.

금천구(54건), 중랑구(51건), 강북구(50건)에서는 전세 매물이 50여건에 불과했다.

단지 규모가 1281가구인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현대에서는 현재 전세 매물이 2∼3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지난해 10·15 대책에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2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되면서 갭투자가 차단된 영향이 가장 크다.

이에 전세 거래 자체가 줄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3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441건으로 전월(9511건)보다 0.7% 줄었다. 반면 월세 거래량은 9312건으로 전월(8748건) 대비 6.4% 늘었다.

여기에 다음달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3개 단지 296세대에 그쳐 전세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입주물량 감소는 임대차 시장의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며 “여기에 전세대출 규제와 갭투자 축소로 임대 물량 공급 여건도 일부 제약을 받으면서 단기적으로 전세시장 내 수급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