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사장, 홍콩 EMSD와 MOU 체결… ‘국제 수소 심포지엄’ 기조연설로 한국 체계 전파
보수적 홍콩 정부가 먼저 손 내민 이유… 2차 전지 넘어 ‘수소 인프라’ 영토 확장 시동
보수적 홍콩 정부가 먼저 손 내민 이유… 2차 전지 넘어 ‘수소 인프라’ 영토 확장 시동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격변하는 가운데, 한국의 ‘수소 안전관리 모델’이 아시아 금융·물류의 허브인 홍콩 시장에 수출된다. 홍콩 정부가 자체 에너지 전환의 핵심 열쇠로 한국의 가스안전 기술을 지목하면서, 국내 수소 기업들의 해외 진출길이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이달 20일(현지시간)까지 홍콩을 공식 방문하고, 홍콩 정부 산하 전기기계서비스부(EMSD)와 가스·수소 안전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홍콩 현지에서 열린 ‘홍콩 국제 수소개발 심포지엄’의 기조연설과 주제발표까지 아우르는 기술 외교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홍콩 정부는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고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한 가스안전공사와 협력했다. 지난 1월 EMSD 대표단이 방한해 공사의 수소 안전 인프라를 실사한 지 4달 만에 후속 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은 △가스·수소 안전관리 정책의 실시간 교류 △안전기준·검사·인증체계의 상호 협력 △기술정보 및 핵심 전문가 교차 파견 △수소 안전관리 역량 강화 등 실무적 가이드라인이 포함됐다. 이는 홍콩이 향후 구축할 수소 충전소, 수소차 등 핵심 인프라의 표준 규격에 한국형 기준($K-Standard$)이 깊숙이 반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박경국 사장은 글로벌 수소산업 관계기관들이 집결한 가운데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수소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톱니바퀴는 안전에 대한 사회적 신뢰”라며 한국이 겪은 시행착오와 정책 경험을 가감 없이 공유했다.
이어 가스안전공사 기술 전문가들은 별도 세션을 통해 한국의 수소 안전 기술력과 실제 제도 운영 사례를 입체적으로 소개해 현지 관료와 글로벌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사 역시 이번 공조를 발판 삼아 한국형 수소 안전관리 모델의 해외 확산을 본격화하고, 가스·수소 분야의 국제적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박경국 사장은 “이번 홍콩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은 아시아 전역으로 한국의 우수한 안전관리 역량을 확산시키고 이를 글로벌 표준으로 정립하기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며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 모델을 끊임없이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