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60년 물관리 데이터에 세계 1위 AI가 더해진다
이미지 확대보기전 세계 인구 4분의 3이 '물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UN대학교 물·환경·보건연구소가 올해 1월 공개한 보고서의 진단이다. WRI는 2040년까지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수자원 부족 지역에 살게 된다고 내다봤다. OECD는 2050년엔 전 세계 인구 40%가 심각한 물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26일 ChatGPT 개발사 OpenAI와 '글로벌 기후변화 및 재난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OpenAI가 전 세계 기후테크 기업 중 최초로 체결한 협력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윤석대 사장과 OpenAI 크리스 리헤인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가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만났다. AI 기술과 물관리 인프라의 결합이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수자원공사는 60년 가까이 쌓인 물관리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 인프라, 가상 공간에 물길을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AI 정수장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력은 올해 CES에서 혁신상 7개, MWC 글로모 어워즈를 받으며 국제적으로 검증됐다.
협약의 실행 범위는 △물관리 AI 전환 활성화 △생성형 AI 활용방안 모색 △물특화 AI 공동연구 △기후·워터테크 사업화 및 글로벌 동반 진출 등 4개 분야다.
국내에서는 한국의 독자파운데이션모델을 활용해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 국내 물산업 생태계를 키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OpenAI의 국가 단위 AI 프로젝트에 한국형 물관리 기술을 확산한다.
글로벌 AI 물산업 시장은 2029년 640억 달러(약 96조 원)로 성장한다는 전망이다(Roland Berger). 수자원공사의 연간 예산 규모를 훌쩍 넘어서는 숫자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아 온 AI 물관리 역량을 세계적 AI 기업과의 협력으로 확장하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OpenAI와 협력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AI 물관리 혁신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 물산업 혁신생태계의 글로벌 진출과 정부의 AI 3대 강국 전략 실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