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원전 사고·고장 13%가 '인적오류'…한수원, 전사 안전문화 리더십 워크숍 개최

글로벌이코노믹

원전 사고·고장 13%가 '인적오류'…한수원, 전사 안전문화 리더십 워크숍 개최

경영진·발전소 소실장 50명 인적오류 사례 집중 분석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 28~29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2026년 상반기 안전문화 리더십 워크숍을 열고 인적오류 사례의 원인 분석과 개선 방향을 토론했다. 사진=한수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 28~29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2026년 상반기 안전문화 리더십 워크숍을 열고 인적오류 사례의 원인 분석과 개선 방향을 토론했다. 사진=한수원


원전 사고·고장의 원인을 따져 보면 기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집계에 따르면 2011~2023년 국내 원전에서 발생한 사고·고장 140건 가운데 인적오류가 18건으로 12.9%를 차지했다. 기계결함(21.4%)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원인이다. 설비를 아무리 정교하게 관리해도 사람의 판단과 절차 이행에서 빈틈이 생기면 사고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 28~29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2026년 상반기 안전문화 리더십 워크숍을 열고 인적오류 사례의 원인 분석과 개선 방향을 토론했다.

김회천 사장과 기술부사장, 본부장, 발전소 소·실장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1978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원전 사고·고장은 총 725건, 연평균 1.35건꼴로 발생했다. 반복되는 사건의 상당수가 사람과 조직 시스템의 문제라는 점에서 리더십 차원의 접근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워크숍의 방향은 인적오류를 개인의 실수로 돌리지 않고 조직 시스템과 리더십의 문제로 본 것이다. 김회천 사장은 인적오류가 개인이 아니라 조직과 리더십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특강에서는 안전문화 리더십과 미래 에너지 환경 변화가 함께 다뤄졌다. 한수원이 운영하는 한울원전은 사고·고장 34건으로 국내 최다, 월성원전이 27건으로 뒤를 잇는다. 책임질 현장이 분명한 만큼, 워크숍 결과가 발전소별 개선과제로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