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자급률 54% 중국 시장…한국 친환경 기술로 돌파
국산화율 90% K-조선, 현지화 부족한 중국 공급망 저격
현지 거점 공략 강화…다롄·칭다오로 수출 영토 확장
국산화율 90% K-조선, 현지화 부족한 중국 공급망 저격
현지 거점 공략 강화…다롄·칭다오로 수출 영토 확장
이미지 확대보기국내 친환경 조선기자재 중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고효율·저탄소 선박 제조 압박을 받는 중국 조선 시장의 공급망 틈새를 공략해 대규모 수출 활로를 개척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부산시,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중국 상하이와 화동 지역 조선업 거점인 난통에서 ‘친환경 조선기자재 중국 진출 로드쇼’를 열었다. 이번 로드쇼에는 부산 지역 기업을 포함한 대한민국 중소·중견 친환경 조선기자재 기술 기업 23개사가 참여해 현지 바이어들과 밀착 상담을 가졌다.
중국 측에서는 2024년 연간 신규 수주량 기준 세계 1위 조선소인 장쑤 신시대 조선을 비롯해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조선(SWS), 대형 선박 설계회사 및 에이전트 등 총 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한국산 부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국제 해사 기구의 환경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현지 대형 조선사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상담장 열기가 뜨거웠다.
상담 현장에서는 LNG 연료펌프, 저온 모터, 친환경 연료 공급 시스템(FGSS), 선박 평형수 처리 장치 등 한국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친환경 기자재 품목에 주문과 도입 문의가 집중됐다. 이는 중국의 최근 조선업 호황에 따른 신규 수주 폭증세와 대조적으로, 선박 부품 현지화율이 평균 54% 수준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부품 국산화율이 90%에 달하는 한국이나 95%를 기록 중인 일본과 비교하면 중국은 핵심 기자재의 외부 조달이 필수적인 구조다.
산업 당국과 수출 유관 기관이 밀착 지원을 다각화하면서 국내 기자재 강소기업들의 화동 지역 안착 가능성이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행사 둘째 날 국내 참가 기업들은 난통 소재 코스코 조선과 해양플랜트 전문 대기업인 WNE의 핵심 생산 시설을 직접 시찰했다. 현장 엔지니어 및 구매 담당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중국 내 선박 분야 친환경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는 실증 데이터를 확인했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내 선박 분야의 친환경 기술 전환 속도가 매우 가파르며 한국 친환경 선박기자재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매우 높게 형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