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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바다 탄소 빨아들인다"…한국석유공사, 어업인과 손잡고 잘피 숲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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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바다 탄소 빨아들인다"…한국석유공사, 어업인과 손잡고 잘피 숲 복원

기후위기 극복할 블루카본…연안 생태계 회복의 근간
석유공사·수산자원공단, 상생 프로그램 지속 확대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수산자원공단 직원들이 1일 통영시 선촌마을 해안 일대에서 해초 숲 복원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석유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수산자원공단 직원들이 1일 통영시 선촌마을 해안 일대에서 해초 숲 복원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석유공사


일반 육상 산림보다 뛰어난 온실가스 흡수력을 지닌 블루카본 자원이자 해양 생물의 안전한 산란처인 잘피 숲을 되살리기 위해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지역사회와 연대해 대규모 생태계 복원에 나섰다.

석유공사와 수산자원공단이 지난 1일 통영시 선촌마을 해안 일대에서 ‘해초 숲 복원 및 해양환경 정화 활동’을 공동 진행했다. 이번 정화 및 복원 행사에는 두 기관의 임직원들을 비롯해 현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역 어업인,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연안 가치 회복을 위한 땀방울을 흘렸다.

참석자들은 바닷속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핵심 자원인 '잘피' 씨앗을 채취하는 동시에 해안가에 무단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했다. 잘피는 일반 육상 산림보다 온실가스 흡수 능력이 탁월한 대표적인 푸른 탄소(블루카본) 자원으로, 기후 위기 극복의 실마리를 쥔 식물이다.
해양 생물들의 보금자리가 파괴되면서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어온 연안 어업인들에게 이번 해초 숲 복원은 실질적인 소득 증대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잘피 숲은 바다 생물들에게 안전한 서식처와 산란처를 제공하기 때문에 연안 어족자원 증대와 직결된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조선·해양 산업 공급망 전반에 자급력이 요구되는 것처럼, 바다 생태계 역시 외부 투입 없이 스스로 순환할 수 있는 자급률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양 기관은 이번에 조성한 통영 잘피 숲 복원 행사를 단발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향후 해양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다채로운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후 중립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공공 부문의 전략적 움직임이다.

한국석유공사 박진석 ESG경영처장은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을 향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우리 바다를 건강하게 보전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따뜻하게 교감하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친환경 활동을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