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피해 에너지 인프라 복구에 국내 건설사 참여 기대
현대·대우·GS건설도 중동 플랜트 재건 사업 수혜 가능성
중동 수주 부진 만회할 기회…올해 수주액 작년의 10분의 1 수준
현대·대우·GS건설도 중동 플랜트 재건 사업 수혜 가능성
중동 수주 부진 만회할 기회…올해 수주액 작년의 10분의 1 수준
이미지 확대보기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란을 비롯한 중동 지역의 재건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건설사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전쟁으로 중동 지역 에너지 파이프라인 80여 곳이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는 데 이 가운데 국내 건설사들이 시공에 참여한 시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건사업에 관심이 모이는 배경은 그 규모 때문이다. 이란에서는 에너지 인프라 전반이 피해를 입으면서 복구 비용이 최대 190억 달러(약 28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재건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확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DL이앤씨를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는다. DL이앤씨는 전쟁 직전까지도 이란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며 현지 정부 및 발주처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향후 이란 재건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등도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들 건설사는 중동 지역에서 다수의 플랜트 사업을 수행하며 경쟁력을 입증해 왔고 이들이 시공한 시설 역시 전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시설 복구를 넘어 도시 재건과 기반시설 확충 사업으로까지 수주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종전 협상 타결 직후 곧바로 재건 사업이 추진되기보다는 정세가 안정된 이후 1~2년 안에 본격적인 사업 발주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 시설 복구뿐 아니라 주변 인프라 건설 사업에도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이번 중동 재건 수요가 최근 부진했던 해외 수주 실적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건설사의 중동 지역 수주액은 5억613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6억4174만 달러)의 약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중동은 국내 건설사 해외 수주의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업계의 수주 회복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원전 사업 확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쟁으로 원유 공급 차질과 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인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어서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의 원전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관련 사업이 진행된다면 유력 후보로 계속 거론될 것"이라며 "국내 건설업계가 한 단계 점프업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