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후 연금수급까지 최대 10년 격차… 맞춤형 무료 기술교육으로 돌파구
상반기 최고 경쟁률 11대 1 돌파…시장 수요 대응해 2년 새 공급 3배 늘려
상반기 최고 경쟁률 11대 1 돌파…시장 수요 대응해 2년 새 공급 3배 늘려
이미지 확대보기주된 일자리에서 물러난 뒤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겪게 되는 이른바 '소득 공백기'가 고령화 사회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폴리텍대학이 중장년층의 노동시장 재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 직업훈련 인프라를 확충한다. 은퇴 연령은 빨라지는 반면, 연금 수급 시기는 늦어지는 미스매치 구조를 맞춤형 기술교육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포석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올해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장년특화과정' 교육생을 총 7700명 규모로 모집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임금근로자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평균 연령은 52.9세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출생 연도에 따라 63세에서 65세에 달해, 은퇴 후 최소 10년 안팎의 자산 형성 단절 기간이 발생하는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다.
특히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 기간을 이원화했다. 기술 전환과 새로운 분야로의 안착을 도모하는 이들을 위한 4개월(480시간)의 '장기과정'과 단기간 내에 현장 복귀를 희망하는 구직자를 위한 1~2개월(120~240시간)의 '집중과정'을 설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구조조정과 정년퇴직 등으로 고용 불안을 겪는 중장년층이 기술 기반의 실무 교육으로 몰리면서 관련 지표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전국 평균 경쟁률은 지난 2023년 2.5대 1에서 2024년 3대 1, 2025년 3.3대 1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3.8대 1까지 치솟았다. 특히 성남캠퍼스 전기내선 직종(11대 1)과 서울정수캠퍼스 전기설비 직종(10.8대 1) 등 현장 수요가 견고한 고용 직종을 중심으로 극심한 입학 경쟁이 벌어졌다.
교육 이수자의 취업률은 2023년 60.1%, 2024년 59.0%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상반기 기준 64.3%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장년특화과정의 공급 규모를 지난 2024년 2500명 수준에서 올해 7700명으로 2년 만에 3배 이상 확대 조정했다.
대학 관계자는 "은퇴 세대의 고용 안정망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기술 커리큘럼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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