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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EVN Hanoi와 中企 베트남 진출 지원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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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EVN Hanoi와 中企 베트남 진출 지원 '맞손'

베트남 전력시장, 5년 새 89GW→185GW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과 팜 다이 응이아(Phạm Đại Nghĩa) EVN HANOI 이사회 임원이 지난 26일 남부발전 본사에서 ‘중소기업 지원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했다. 사진=남부발전이미지 확대보기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과 팜 다이 응이아(Phạm Đại Nghĩa) EVN HANOI 이사회 임원이 지난 26일 남부발전 본사에서 ‘중소기업 지원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했다. 사진=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전력시장 진출의 발판을 놓는다. 남부발전은 최근 부산 본사에서 베트남 전력공기업 EVN Hanoi와 '중소기업 해외진출 및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0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성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BESS), 전력망 등 새로운 분야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세계 에너지 시장 흐름에 대응해 마련됐다.

국내 중소기업이 보유한 전력·에너지 기술을 해외시장과 연결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의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남부발전은 발전사업으로 쌓은 전문성과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EVN Hanoi의 현지 전력사업과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EVN Hanoi는 베트남 현지 전력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로 국내 중소기업의 시장 이해와 사업 참여를 지원한다. 양 기관은 우수 중소기업·기술 발굴, 전력·에너지 분야 기술교류, 국내 제품의 현지 적용·실증, 베트남 전력사업 참여 및 판로 확대, 양국 기업 간 협력사업 발굴 등 다섯 가지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기술 연결, EVN Hanoi는 현지 네트워크


협약식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이 핵심 기술과 제품, 사업실적, 베트남 진출 계획을 직접 소개하며 EVN Hanoi 관계자들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베트남은 최근 빠른 도시화와 제조업 고도화로 전력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데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2030~2035년 원전 설비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어 전력·에너지 인프라 전반에서 투자 수요가 커지는 국면이다.

베트남 전력시장은 2025년 89GW에서 2030년 185GW로 연평균 15.76% 성장할 전망이다. 전력소비량만 놓고 봐도 지난해 대비 올해 10.5~13% 늘었고, 현지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발전 부문에 연간 100억 달러 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2023년 말 기준 베트남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 발전용량은 이미 전체의 26.9%로, 2019년보다 4배 가까이 늘어 수력·석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발전원이 됐다.

태양광의 경우 연간 최대 2000시간에 이르는 풍부한 일조량 덕에 잠재 발전량이 100~120GW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은 발전설비뿐 아니라 전력기자재, 송배전 인프라까지 폭넓게 걸쳐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실제 해외사업과 연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EVN Hanoi와 원팀이 돼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