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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경기 주택사업 전망 반등…전국 지수는 79.9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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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경기 주택사업 전망 반등…전국 지수는 79.9로 하락

서울 97.2·경기 91.1로 전월보다 상승
비수도권 11.2p 떨어진 77.9, 수도권과 온도차 확대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이미지=주택산업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이미지=주택산업연구원


9월 서울과 경기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한 달 전보다 나아졌지만 전국 지수는 오히려 하락했다. 서울은 97.2, 경기는 91.1로 각각 4.4포인트, 7.4포인트 올랐지만 비수도권이 11.2포인트 급락하면서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79.9까지 내려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수도권 반등에는 8·13 주택공급 대책에 따른 사업여건 개선 기대가 일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79.9로 전월보다 8.7포인트 하락했다. 조사는 8월 19일부터 28일까지 웹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좋음’ 응답 비중에서 ‘나쁨’ 응답 비중을 뺀 뒤 100을 더해 지수를 산출한다.

수도권 지수는 89.2로 전월보다 3.1포인트 올랐다. 서울은 92.8에서 97.2로, 경기는 83.7에서 91.1로 반등했다. 반면 인천은 81.8에서 79.3으로 2.5포인트 낮아졌다. 연구원이 제시한 구간을 적용하면 서울은 ‘보합’, 경기는 ‘보합-하강’, 인천은 ‘하강’ 국면에 해당한다. 상승폭만 보면 서울과 경기가 개선됐지만 절대 수준에서는 지역별 차이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주산연은 수도권에서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8·13 대책에 따른 공급 촉진과 사업여건 개선 기대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노원·중랑 등 중저가 주택 밀집 지역, 경기에서는 남부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난 점도 사업자의 전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거래량 감소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7월 16일 연 2.50%에서 2.75%로 오른 데 이어 8월 27일 3.00%로 추가 인상됐다. 금융비용 측면에서는 주택사업자에게 부담이 커질 수 있는 환경이다. 반면 정부의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는 본PF 대출 지원 확대 등 주택사업 금융지원 대책이 포함됐다.

비수도권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전체 지수는 77.9로 11.2포인트 떨어졌다. 제주가 92.8에서 60.0으로 32.8포인트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울산과 충북도 각각 25포인트 떨어졌다. 전남은 66.6, 광주는 93.7, 전북은 75.0으로 낮아졌다. 부산은 77.7에서 64.7로 13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대구는 90.4, 세종은 100.0, 충남은 76.9로 전월보다 상승했다.

주산연은 비수도권의 미분양 적체와 수요 부진을 주요 부담 요인으로 들었다. 7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약 2만9000가구 가운데 약 85%가 비수도권에 몰려 있어 사업자의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비수도권 지수가 최근 몇 달 상승한 뒤 이번 달 다시 큰 폭으로 꺾인 배경으로 제시됐다.

사업 여건을 구성하는 자금조달지수는 73.4에서 75.4로 2포인트 상승했다. 주산연은 8·13 대책의 PF 보증·자금공급 확대와 보증수수료 인하 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고 봤다. 하지만 지수 자체는 여전히 100을 크게 밑돌아 자금조달 환경이 좋아졌다고 단정할 수준은 아니다.
자재수급지수는 95.3에서 88.7로 6.6포인트 떨어졌다. 연구원은 높은 공사비와 철근 등 건설자재 가격 부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운송비 부담 우려를 하락 배경으로 설명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