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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금융IT’ 솔루션, 해외서도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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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금융IT’ 솔루션, 해외서도 ‘승승장구’

아제르바이잔 증권시장 현대화·이란 전문가용 트레이딩 솔루션 공동사업 등 추진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이 아제르바이잔 증권시장 현대화사업에 착수하고 이란 전문가용 트레이딩 시스템 공동사업을 앞두고 있는 등 글로벌 자본시장 IT솔루션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코스콤은 10일 한국거래소와 함께 지난달 25일 아제르바이잔 현지를 방문, 개발 착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거래소가 아제르바이잔 증권위원회에서 발주한 ‘자본시장 IT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바 있어 양사는 아제르바이잔에 한국의 선진화된 IT시스템을 제공하게 됐다.

특히 이번 수출은 지난해 3월 구축 완료한 新시장매매시스템인 엑스츄어플러스(EXTURE+)가 해외 진출에 성공한 첫 사례로서 코스콤은 자본시장 인프라의 핵심인 매매시스템 구축을 맡게 됐다.

향후 1년여 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6년 2월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코스콤은 이를 바탕으로 현지 자본시장 제도 등 해외 공통요건을 반영한 글로벌 버전의 EXTURE+를 개발, 향후 해외수출 시 용이하게 할 방침이다.0

아울러 코스콤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의 증권시스템 현대화 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에 있다.

이란의 금융IT기업 테드비르사(Tadbir社)와는 자체 계약을 통해 전문가용 트레이딩 솔루션인 K-FRONT를 이란 내 증권사에 제공하는 공동사업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이란 방문단이 여의도 코스콤 본사를 방문했을 당시 모습 /사진=코스콤
지난해 9월 이란 방문단이 여의도 코스콤 본사를 방문했을 당시 모습 /사진=코스콤

이를 위해 이란 테드비르사는 앞서 지난해 9월 여의도 코스콤 본사를 방문, 금융투자회사의 법인영업과 상품운용 트레이더가 고속의 시세 및 주문 처리를 할 수 있는 전문가용 트레이딩 솔루션 상품인 K-FRONT를 둘러본 바 있다.

당시 이란 관계자들은 외국산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개발자의 힘으로 구축한 코스콤 IT솔루션 기술력에 감탄, K-FRONT 계약을 강력히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코스콤의 IT시스템은 해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으며 90%가 국내 자체 기술이라 부가가치도 높다”며 “아제르바이잔과 이란을 중심으로 동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에도 국내 자본시장 IT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콤은 또한 오는 6월 가동을 목표로 현재 태국 청산결제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에도 참여하고 있는 코스콤은 현재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에 대해 채권IT인프라 구축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정연대 사장은 “38년간의 금융IT개발 및 운용 노하우를 발판으로 한국의 채권시장 IT인프라 개발 및 운용 노하우를 저개발 국가에 전수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본시장 IT솔루션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 말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이후 공격적 해외사업에 나서고 있는 코스콤은 지난 2004년 중국 강남증권 원장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말레이시아, 태국 등 5개국 7개 IT시스템을 수출해 왔다.
안재민 기자 ja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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