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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 답답한 횡보...언제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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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 답답한 횡보...언제 오를까?

삼성전자가 5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지만 1%대 상승에 그치며 '8만전자' 달성에는 실패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04% 오른 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34% 오른 7만8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추가 상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8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조5천946억원을 18.1% 상회한 수치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9천100억원으로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이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흑자 전환했고, 스마트폰 사업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며 "환율 상승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영업이익에서 3000억원가량의 긍정적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하락이 성장주에 대한 차익 실현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며 "다만 AI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을 논하기에는 이른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실적 호조가 나타났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잠재된 눈높이가 높은 것은 부담"이라며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HBM의 경쟁 심화가 가중되고 판매 가격도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