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GE 주식은 지난 주말인 11일(한국시간)개장하자마자 폭등세를 보인 후 계속 올라 28.51 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가장 큰 이유는 GE가 결정한 금융업에서의 철수였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이멀트 회장은 이날 금융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GE의 금융업을 총괄해온 ‘GE캐피털’ 자산을 모두 매각하겠다고 선언했다.
GE캐피털은 자산규모가 50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기업으로 금융지주회사 중 미국 내 랭킹이 7위 수준이다. 지난해 GE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 중 42%가 GE캐피털에서 나온 것이다.
GE의 이 같은 금융업 철수 선언에 증시는 이날 주가상승으로 화답을 했다. 금융업 정리가 GE 그룹의 장래에 더 유익할 것으로 판단, 투자자들이 이날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했다.
이에 대해 뉴욕에서 발행되는 미국 최대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금융업은 GE의 123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경영 개혁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GE는 1892년 당대의 발명가인 토머스 에디슨이 설립한 회사이다. 자사의 가전제품을 할부로 파는 수단으로 1930년대부터 제한적인 범위에서 금융업을 시작했다. 구조조정의 전도사로 불리는 잭 웰치가 부임한 이후 금융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웰치가 CEO로 재임한 1986년부터 1993년 사이 금융부문 수익이 15억 달러에서 155억 달러로 무려 10배 이상 늘어났다.
잭 웰치의 금융업 진출은 한때 거대 재벌의 성공적 변신 사례로 큰 기대를 모았다. 또 제조업과 금융업을 함께 꾸려가는 제조업과 금융업의 겸영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제조업과 금융업을 묶은 GE의 시도는 실패한 셈이다.
이미지 확대보기김대호 경제연구소 소장 tiger8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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