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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돋보기] 현대중공업, 동아에스티와 손 잡고 의료용 로봇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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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돋보기] 현대중공업, 동아에스티와 손 잡고 의료용 로봇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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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은주 기자] 현대중공업이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씨앤에프의 주식을 매각했다.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씨앤에프가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특별관계가 해소됨에 따라 보유중인 지분 39만5900주와 92만418주를 특별관계인에서 제외했다고 22일 공시해 매각작업이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지난해 12월 18일 현대중공업은 이사회를 열어 보유중인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씨앤에프 주식을 각각 현대씨앤에프와 현대종합상사 정몽혁 회장에게 매각하기로 의결했었다.

2차례에 걸친 지분 매각작업이 22일 완료된 셈이다. 현대중공업은 그룹의 역량을 핵심사업 위주로 집중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세계최대 규모의 조선회사인 현대중공업(現代重工業, HHI: Hyundai Heavy Industries)은 1973년 설립된 이후 1983년부터 글로벌 조선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2013년 9월 말 현재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는 단일 조선소 수주잔량기준으로 세계1위(609만8천CGT)를 기록하고 있으며 조선그룹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 역시 현대중공업이 957만CGT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조선사업 외에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그리고 로봇사업을 영위하며 세계적인 종합중공업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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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로봇과 의료서비스를 결합한 의료자동화 패키지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 자사의 보행 재활로봇을 설치하고 실제 환자들을 치료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보행 재활로봇을 활용해 로봇을 이용한 질환의 치료 체계를 정립하고 의료로봇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의료자동화 패키지를 개발하고 향후 국내 병원과 요양기관에서 실증을 거쳐 해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닝워크'로 명명된 재활로봇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21일 의약전문기업 동아에스티와 판권 계약을 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모닝워크'는 지난해 국립재활원에 설치돼 그 독창성을 인정받아 국립재활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2015 시장 창출형 로봇보급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과 동아에스티는 재활로봇을 포함해 현대중공업이 개발 중인 환자이동 보조로봇, 종양 치료로봇, 정형외과 수술로봇 등의 판권 계약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동아에스티가 의료기기 사업 확대 차원에서 판권 확보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 헬스케어 전문 조사기관인 윈터그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재활로봇 시장 규모는 2014년 4330만달러(약 500억원)에서 2020년 18억달러(약 2조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은주 기자 eroom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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