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주가·시총높을수록 공매도 '눈덩이'…외국인이 '주도'

공유
0

주가·시총높을수록 공매도 '눈덩이'…외국인이 '주도'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거래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최근 대초잔고가 61.8조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주가·시가총액이 높을수록 공매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소유하고 있지 않은 증권을 매도하는 것으로, 무차입공매도가 금지된 우리 증시에서는 차입공매도를 뜻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 시장감시위원회는 ‘08~’16.2월 기간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이루어진 공매도의 주체 및 매매양태를 분석한 결과, 공매도 주체는 외국인이 70~80% 차지하고 있고, 기관투자자는 2012년 이후 20~30%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의 경우 종목별 평균은 1.3억원으로 일부 종목에 편중됐다. 1억원 미만 종목은 전체의 84.1%(유가 78.1%, 코스닥 92.0%)를, 50억원 이상 종목은 전체의 0.3%를 차지했다. 전체의 0.3%를 차지한 7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삼성물산, 현대차, 국민은행, 삼성SDS 등이다.

공매도비율의 경우 종목별 평균은 2.1%로 일부 종목에 편중됐다. 일평균 5% 이하 종목은 전체의 95.5%(유가 89.9%, 코스닥 99.4%), 일평균 10% 이상 종목은 전체의 0.3%에 달했다.

특히 매매패턴을 조사한 결과 주식가격 수준과 시가총액이 높을수록 공매도비율(공매도금액/매도금액)이 높아 고평가된 주식을 매도하여 이익을 보려는 공매도 목적에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프레드가 작을수록, 즉 유동성이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비율이 높았다.

이와 함께 당일 시가가 전일 종가보다 하락하거나 당일 종가가 시가보다 하락하는 종목일 경우 공매도비율이 높아 공매도가 악재성 가격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비율이 증가했다.
자료=한국거래소, 공매도 주체현황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거래소, 공매도 주체현황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