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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테마주…개인투자자 뇌동매매로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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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테마주…개인투자자 뇌동매매로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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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거래소는 30일 다양한 테마주가 생성되고 주가 급등락이 발생하고 있다며, 테마주의 주요 특징을 분석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테마주의 주가상승기에는 시장별 대표지수 상승률보다 주가가 약 4~6배의 상승하였으나, 최고가 이후 주가하락기에는 대표지수 하락율보다 큰 폭의 주가하락세 시현했다.
올해 1월 4일~7월 29일 기간 내 주가변동은 테마주 총134종목 중 85종목(63%)이 상승한 반면 49종목(37%)이 하락했다.

테마별 주가상승률 상위테마는 품절주(147.0%), 지카바이러스(142.3%), 신공항(86.0%) 순이다. 연초 대비 주가상승률 1위 테마는 지카바이러스(83.9%)였다.

하지만 테마주는 시장별 평균 대비 시가총액이 적은 종목을 대상으로 하며, 매매양태는 단타성 또는 초단타매매 등 데이트레이딩의 특성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테마주의 평균 시가총액은 시장별 전체 평균 시가총액 대비 유가증권은 16.1%, 코스닥은 67.8% 수준으로 중소형주가 주된 비중을 차지했다.

또 테마주의 주식회전율은 전체종목 대비 유가 4.3배(649.3%), 코스닥은 2.4배(761.3%)로 높게 나타나 과열매매가 보이고 있다.

테마주의 종목별 평균 주가는 전체종목 평균주가 대비 저가의 종목으로 구성됐다.
테마주는 개인투자자의 평균비중이 94.6%로 매우 높고, 매매계좌수가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의 뇌동매매 등 투기적 수요가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테마주는 해당기업 손익실적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급등하는 현상을 보이므로 주가와 손익실적간 상관관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유가증권시장의 테마주의 매출총이익률*(15.6%)은 전체종목 평균(23.3%) 대비 -7.7%p, 영업이익률**(2.2%)은 전체종목 평균(6.9%) 대비 -4.7%p 낮았다.

코스닥 테마주의 매출총이익률(21.4%)은 전체종목 평균(24.6%) 대비 -3.2%p, 영업이익률(2.7%)은 전체종목 평균(5.9%) 대비 -3.2%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테마주의 경우 해당 회사는 테마가 아니라고 부인함에도 불구하고 추종매매 등 투기적 수요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테마주의 진정성 내지 실현가능성에 대한 냉정한 판단 후에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앴다.

이어 테마주과 관련하여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알게 된 경우에는 한국거래소 불공정거래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