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국정부 한국행 중국인 관광객 증가제어 지침
이미지 확대보기KB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중국언론 보도를 통해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 10월 12일에 ▲불합리한 저가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를 단속하고, ▲저가 여행상품 판매업체의 주요 수익원인 쇼핑시간을 제한하고, ▲ 2016년 1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중점적으로 단속하겠다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다.
각 단계별 내용을 보면 1단계 (2016년 10월 말까지): 불합리한 저가 여행과 관련된 기관들에게 정책 전달 2단계 (2017년 2월 말까지): 관리감독 강화 및 처벌강도 강화 3단계 (2017년 4월 말까지): 장기적 시스템 체계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지난 25일 대표화장품주의 주가는 크게 흔들렸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7.121%, 아모레G 9.03%, LG생활건강 8.34% 등 급락했다.
박인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나 시행될 경우 중국인 인바운드 추정치 및 화장품 업체들의 면세점 실적 추정치를 큰 폭 변경시킬 수 있는 악재”라며 “2017E 중국인 인바운드 성장률이 +9% YoY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해 왔으나, 위 지침이 시행될 경우
더욱 보수적인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에 중국과의 정치적 갈등을 빚은 대만과 일본 사례에 비추어 볼 때, 국내 중국 관련 소비재 업체들의 향후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의 경우 2016년 5월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민주진보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취임하면서 중국과의 정치적 갈등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여행 업계에 구두 지도 등을 통해 자국민의 대만 여행을 통제하기 시작했고, 중국인들의 반대만 정서가 강해지면서 5~ 7월 동안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최근 국경절 동안 대만을 여행한 중국인 수는 약 50%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2012년 센카쿠 열도분쟁에 따른 중-일 관계경색으로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뿐만아니라 시세이도, 카오, 고세 등 일본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시장 내 점유율도 하락했다.
◇면세채널 판매 실적훼손 불가피, ODM 업체 그나마 선방
이미지 확대보기NH투자증권에 따르면 면세 채널에 대한 직접적인 이익 노출도는 고가 브랜드 업체(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 저가 브랜드 업체 (이니스프리, 잇츠스킨 등) > ODM 업체(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순이다.
이번 정책으로 2017년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율이 각각 0%/-10%일 경우 베이스 케이스(18%) 대비 EPS 변화율은 아모레퍼시픽 -9%/-13%, LG생활건강 -13%/-17%로 추정된다.
KB투자자증권도 분석도 비슷하다. 면세점 매출 성장률 2017E 이후 0% 가정할 경우 연결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7년 12.4% 2018년 11.0% 2019년 10.9%로, 면세점 매출 성장률 2017E -20%, 이후 0% 가정할 경우 2017년 3.2% 2018년 11.9% 2019년 11.8%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조건으로 LG생활건강도 연결영업이익을 면세점매출성장률 0%가정시, 2017년 6.4% 2018년 5.7% 2019년 5.9%, 2017E -20%, 이후 0% 가정할 경우 2017년 (0.4) 2018년 6.1 2019년 6.3%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인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가 단순히 저가 여행상품을 단속하기 위함인지 사드(THAAD) 보복의 일환인지는 아직 판단하기는 어려운데, 전자일 경우 단기 주가 조정에 그칠 전망이나 후자일 경우 장기적인 주가 하락 추세에 접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이에 따라 중국관련 면세점비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화장품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섹터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으면서, 실제적인 영향은 점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라며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직접적인 면세 노출도가 적은 한국콜마, 아모레G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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