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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 -22.61%… 증권사도 커버리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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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 -22.61%… 증권사도 커버리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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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최근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가운데퍼시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코스피가 최근 1년사이 2000선에서 2300선으로 레벨업되는 과정에서 정작 퍼시스의 주가는 시큰둥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강세장에도 퍼시스의 주가는 신통치않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퍼시스의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은 기간에 따라 큰 폭으로 엇갈리고 있다. 기간이 길수록 그 하락폭은 크다.

지난 15일 퍼시스 종가(3만2400원) 기준으로 1년 이전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은 -22.61%에 달한다.
경쟁업체 한샘이 같은 기간 1.34% 플러스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대조적이다.

단 6개월 전 -15.33%, 1개월 -0.25% 등 기간이 짧을수록 그 격차는 줄어든 모습이다.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 현황, 에프엔가이드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 현황, 에프엔가이드

퍼시스의 경우 실적이 부진한 것은 아니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767억원(+19.6% yoy), 영업이익 91억원 (+126.9% yoy)를 달성하는 등 실적개선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재무제표도 우량한 수준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순현금+매도가능금융자산 가치는 2012년 1713억원 → 2013년 1824억원 → 2014년 1994억원 → 2015년 2301억원 (시가총액의 54% 수준) 규모로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부채비율도 13.5%로 거의 무차입 경영수준이다.

이에 따라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정책(DPS:주당배당금 700원, 과거 7년간 동일한 DPS)을 유지중이다.

얼핏보면 알짜가치주처럼 보인다. 하지만 주가는 시원하게 반등하지 못하는 까닭은 뭘까?

이 같은 엇박자는 지배구조의 불투명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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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의 일평균거래는 5000주 아래로 거래가 많지 않다.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많기 때문이다.

시디즈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51.93%에 달한다. 퍼시스 자사주 17.17%, 외국인 투자회사 및 펀드(FID LOW PRICED 10.00%, First Eagle Overseas Fund 7.59%), 자사주 펀드 0.81%다.

반면 소액주주비율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11.74%로 낮다.

낮은 거래량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적정주당가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유동성 부족을 고려한 20% 디스카운트(discount)를 적용하기도 했다.

지배구조의 불투명성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퍼시스의 대주주는 시디즈다. 시디즈는 지난 4월 팀스를 일룸에 주당1만8000원씩 총149억원으로 팔며 헐값 매각이라는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러다보니 증권사의 리포트도 뜸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만이 지난 2015년 11월 이후 지금까지 퍼시스의 분석보고서를 내고 있는데, 그 건수도 4건에 불과하다.

한 증권전문가는 "유통주식 및 거래활성화차원에서 액면분할은 물론 유보율도 2800%를 넘는 등 무상증자 등 여력이 충분하다"며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아지면 주가부양 등 경영에 관련된 목소리로 많아져 대주주 입장에서는 탐탁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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