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IPO 초대어들의 상장이 본격화된다.
17일 수요예측(기관사전청약)을 진행한 뒤 내달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규모도 메가톤급이다. 공모희망가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7048억 원~9593억 원에 이른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3조8372 억 원으로 추정된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IPO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달 28 일 증권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서를 제출했으며 45영업일 이내 심사결과를 통지받을 전망이다. 예상 기업가치가 최대 5조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초대어뿐만 아니라 여타 IPO도 본격화된다. 이달 SMC생명과학 2-3일, 에이티 4-5일 등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줄줄이 잇따른다. 수요예측은 이지밸류플러스리츠, 젠큐릭스 10-11일, 마크로빌엠브레인 15-16일, SK바이오팜 17-18일, 위너스제약 18-19일, 신도기연 소마젠 22-23일, 29-30일로 예정됐다.
보통 수요예측, 일반청약, 상장까지 보통 3주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달말이나 7월초에 이들 기업의 상장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이에 따라 3분기부터 IPO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대목은 최근 증시회복세와 맞물려 이들 기업의 IPO흥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SMC생명과학은 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SCM생명과학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이 1032.17 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가 밴드상단인 1만7000원에서 결정됐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투자심리도 개선됐다”며 “상장을 준비중인 업체들은 모집된 공모금액이 기대치를 하회하거나 상장 뒤 주가가 부진할 것에 대한 불안도 완화됐다”고 말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IPO시장이 흥행조짐을 보이는 이유는 코스닥의 성과가 좋기도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코스피에 상장하는 대형기업들이 3조~5조원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를 받으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성장주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신규로 시장에 진입한 종목들이 아웃퍼폼(시장평균수익률 상회).하고 있는 점도 공모주 수익률에 대한 걱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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