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81% 내린 3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 주가는 폭락장에 지난 3월 19일 장중 18만 원까지 급락했다. 이를 저점으로 최근 석달새 본격반등했다. 이날 11일 장중 39만9000원까지 오르며 40만 원선에 근접했다.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며 36만 원선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증권가는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에 추가상승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매출액 2조4960억 원(+3.8%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 940억 원(-40.3% )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550억 원)를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대형 배터리의 가동 상승에 따른 비용절감뿐아니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회복에 따른 소형 배터리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EV) 배터리의 실적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나아가 유럽시장의 이산화탄소 규제도 EV배터리 성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CO2) 규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변화가 없다”며 “미국의 테슬라(TESLA)가 주도하는 전기차에 맞서기 위해, 유럽도 더 강력한 전기차 활성화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도 “9월초 폭스바겐이 전기차인 ID.3를 인도하면서 폭스바겐의 전기차 대중화가 시작된다”며 “상반기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 헝가리 배터리 라인에서 3분기부터 유럽 자동차 업체향 배터리판매가 본격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목표가의 경우 신한금융투자 50만 원, 하나금융투자 48만 원, SK증권 40만 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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