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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2차 폭발, 코로나백신 개발 실패 미국-WTO 결별 제약바이오 관련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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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2차 폭발, 코로나백신 개발 실패 미국-WTO 결별 제약바이오 관련주 비상

미국 뉴욕증시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사진=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 지수 즉 PMI 지수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국제유가에 화색이 돌고 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 규제와 미국 코로나 백신 개발 실패 가능성 보도와 트럼프 대통령-WHO간 갈등 등은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 등에 악재가 되고 있다. 최근 수일동안 미국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국제유가 시세는 젝슨홀 에서의 제롬파월 미국 연준의장 평균 물가관리제 발언과 코로나 확산세 코로나 백신 치료제 개발 속도 등에 영향을 받아왔다. 여기에 애플과 테슬라의 액면 분할, 다우지수 개편등의 변수 그리고 테슬라 배터리 데이 까지 겹치면서 한치 앞을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나스닥과 S&P 500지수는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등의 선전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단기 과열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은 백악관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2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였다. 미국 PMI지수가 양호하게 나왔으나 과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았다.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0.47%(109.08포인트) 오른 2만3247.15에 끝났다. 토픽스지수는 0.47%(7.59포인트) 상승한 1623.40에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 에서는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8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6.0으로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나스닥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주가 지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까워지며 경계감도 큰 상황이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0.17%(5.80포인트) 내린 3404.80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0.26%(64.76포인트) 하락한 2만5120.09을 나타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산 스마트워치, 특정 의료용 마스크 등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올해 말까지로 연장시켰다. 이는 기존처럼 1년 연장이 아닌 4개월 연장 조치로 미중의 갈등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제조업 회복세와 애플과 줌 아마존 등 기술주 선전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215.61포인트(0.76%) 상승한 28,645.66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34포인트(0.75%) 오른 3,526.65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164.21포인트(1.39%) 상승한 11,939.67에 마감했다. 애플은 액면분할 효과에다 뉴욕증시 애널들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으로 급등세를 지속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최대 수혜주인 화상회의 회사 줌 비디오도 기술주 강세에 앞장섰다. 애플은 이 날 또 3.98% 올랐다. 테슬라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한 뒤 4.67% 내렸다. 애플과 테슬라는 4대 1, 5대 1의 액면분할이 시행된 첫날 각각 3.4%, 12.6% 올랐다. 넷플릭스와 엔비디아도 상승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8월 미 제조업 PMI 확정치는 53.1로 전월의 50.9보다 높았다. 2019년 1월 이후 가장 빠른 확장세를 나타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64% 하락한 26.24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4.82포인트(0.63%) 오른 2,364.3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32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선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170개국이 함께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배포 프로젝트 '코백스'(Covax)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주가에 악재가 됐다. 미국이 국민의 건강을 걸고 정치적 도박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WHO는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제조, 배포를 위한 코백스 퍼실리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정 국가가 백신을 독점하는 것을 막고 모든 나라가 공평하게 백신을 확보해 고위험군 환자에게 우선 투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일본과 독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아 왔다. 한국 역시 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미국은 그 흐름에서 빠져 독자적으로 개별 제약사와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백신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부패한 세계보건기구와 중국의 영향을 받는 다자 기구에 의해 제약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코로나19 대응에서 발원지인 중국에 너무 친화적으로 행동하고 중국 당국의 초기 대응에도 충분히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지난달 WHO 탈퇴를 전격 통보했다.

삼성전자[005930](0.37%), SK하이닉스[000660](0.40%), 네이버[035420](2.47%), 셀트리온[068270](0.84%), 카카오[035720](2.62%) 등이 올랐다. LG화학[051910](-0.1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1%), 현대차[005380](-2.22%), 삼성SDI[006400](-0.55%) 그리고 LG생활건강[051900](-0.93%)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63%), 증권(2.94%), 서비스(2.65%), 섬유·의복(2.06%) 등이 강세였다. 운송장비(-1.37%), 보험(-0.77%), 건설(-0.46%), 전기가스(-0.37%)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13.37포인트(1.57%) 오른 866.74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0%), 알테오젠[196170](8.94%), 에이치엘비[028300](9.41%), 제넥신[095700](0.77%), 케이엠더블유[032500](6.36%), CJ ENM(1.45%), SK머티리얼즈[036490](0.65%) 등이 올랐다. 씨젠[096530](-1.57%), 에코프로비엠[247540](-0.778%) 등은 내렸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보합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4원 오른 1,185.4원에 마감했다.
카오 게임즈의 청약 열풍을 이어갈 다음 기업공개(IPO) 타자로 '월드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등장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0만5000∼13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9626억원으로 SK바이오팜[326030] 공모액 9593억원을 웃도는 것이다. 빅히트는 오는 24∼25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다. 이후 10월 5∼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이다. 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이다.

빅히트는 방시혁 의장이 지난 2005년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이다. 대표 아티스트로는 '21세기 비틀스'로 불리는 방탄소년단과 신인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있다. 지난 1년간 보이그룹 세븐틴·뉴이스트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걸그룹 여자친구가 속한 쏘스뮤직 등을 인수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940억원, 영업이익은 498억원이다.

러시아가 자체 개발해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스푸트니크 V) 3단계 임상시험이 오는 5일부터 시작된다. 백신을 개발한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단계 백신 시험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오는 5~7일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규모 백신 접종은 11∼12월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11일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지원 아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종 중 4종이 긍정적 결과를 내는 데 실패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 집단의 진단이 나왔다. 전미국 과학공학의학한림원(NASEM)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1종에 대해 공식 사용 승인이 날 경우에 대비한 연방 정부의 백신 배포 계획을 담은 보고서 초안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이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인 백신 최대 7종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 중 4종은 실패하고 3종만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초고속 작전의 일환으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를 포함한 6개사의 백신 후보 물질에 수십억 달러를 이미 지원했다. 그 중 화이자 등 3개사 백신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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