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 코로나19 영향에도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 스케줄은 견고
피엔티가 2020년 상반기 전방산업이 견조했고 하반기에 들어서도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진행중이다.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에도 유럽시장의 전기차 판매량은 상승했다.SNE 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BEV, PHEV기준) 약 40만대로 전년대비 53% 상승했다. 유럽의 판매량 상승은 유럽 국가들의 전기차 지원에 따른 영향이 크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약 15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으며, 현대 기아차는 약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순수 전기차 베터리 탑재량 60KW 기준으로 폭스바겐은 90GWh, 현대/기아는 60GWh 수준의 배터리 공급이 필요하다.
DS투자증권 김태우 애널리스트는 국내 3사의 2020년 말 생산 케파는 약 160GWh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폭스바겐 현대 기아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공급계약이 이루어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 스케줄은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속적인 유럽향 케파 증설과 향후 미국 중국 완성차 업체의 수요를 감안하면 국내 3사의 케파 증설은 공격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DS투자증권은 투자포인트로 1) 영업이익률 개선 2) 지속적인 수주와 규모 3) 고객사 다변화 기대 등 3가지로 요약된다.
1) 상반기 동사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8.9%, 2분기 14.1%를 기록하면서, 지난 과거 영업이익률 대비 대폭 개선됐다. 국내 3사의 케파 증설로 이어지면서, 동사의 현재 수주잔고 비중은 약 70%이상이 국내 3사 물량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리스크 부담이 큰 공급물량이 감소되면서 재무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2) 2025년까지 국내 3사가 402GWh 수준까지 케파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사의 수주는 지속될 전망이다. 2020년 2분기 기준 피엔티의 수주잔고는 일본 경쟁업체의 2배 이상으로 추정되며 국내 경쟁업체의 2배 수준으로 향후 수주물량 확보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 기술 경쟁력과 레퍼런스에 바탕을 두고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각국 정부의 지원으로 다수 신규 셀 메이커의 시장 진출이 예정되어 있다. 신규 업체일수록 안정적인 설비투자를 위해 기술력이 검증된 장비업체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동사에게 신규 고객사 확보에 대한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DS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로 3만3500원으로 높혀 잡았다. 목표주가는 2021년 예상 Diluted EPS 2043원에 과거 동사의 2013년 PER 16.4배를 적용했다. 과거 2차전지 개화 기대감에 따른 동사가 받았던 2013년 벨류이이션을 유지하며, EPS 기준은 2020년에서 2021년으로 변경했기때문이다.
현재 2차전지 섹터의 벨류에이션이 리레이팅이 되는 시점에서 현재 글로벌 동종업계 히라노 테크시드, 도레이는 평균 17.5배 거래되고 있으며, 국내 2차전지 대표 장비주 5개 업체는 평균 40배에 거래되고 있다.
피엔티는 수주잔고에 기반한 2021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기준 예상 Diluted PER 10.5배를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다. 점진적으로 벨류에이션 부담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주가는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주고 있다고 판단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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