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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택배시장 성장 유지로 실적 개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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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택배시장 성장 유지로 실적 개선 지속

신영증권 엄경아 권덕민 애널리스트 택배시장 탄탄한 양적성장세 유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


한진이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택배시장의 성장세는 3분기에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고, 전분기대비로는 3.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했고, 전분기대비 기준으로 4.5% 감소했다. 3분기 들어 여전히 코로나의 확산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물동량 증가율이 둔화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진은 소형물량 증가로 총단가는 하락되는 상황이 지속됐다. 그러나 물동량 증가율이 평년의 2배 수준을 유지하며 전체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증가했다. 해운부문의 중량물 운반선 계약이 3분기 중 종료됐다.

차량종합 사업부문 중 렌터카 사업의 매출이 8월까지만 인식된 점을 감안하면, 소폭의 매출 증가는 택배사업부문의 기여가 컸기때문이다. 다만 추석 이전 과도한 물량 배송에 비용투입이 큰 시기이므로 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신영증권 엄경아 권덕민 애널리스트는 택배시장 탄탄한 양적성장세의 유지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과잉이 없어 2021년에도 택배시장의 업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을 예상했다.

2021년 들어 택배시장 물동량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한진의 총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인 11.9%로 증가할 전망이다.

택배 이외의 사업부문 매출액 정체로 매출액 증가율은 2.7%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마저도 매우 양호한 성장으로 평가됐다. 택배 처리능력 증대를 위해 2023년까지 설비투자가 진행된다. 영업 현금흐름과 자산매각 현금유입으로 전체 현금흐름은 안정적을 유지될 전망이다.

신규투자 자동화설비가 완비되는 2023년 이전까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전체 업계의 공급부족 현상으로 가격상승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진은 2등 사업자로서의 장점을 살릴 필요가 있다.

신영증권은 한진에 대해 목표주가 10% 상향하여 기존 5만원에서 5만5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순자산가치를 2020~2021년 평균추정치에서 2021년 추정 순자산가치로 변경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전환(최저 전환가 기준)에 따른 주당 가치의 하락, 범일동 부지 매각에 따른 매각차익 발생이 모두 감안된 가치가 반영됐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상승여력이 발생하여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리포트발간일 2020년 10월 14일]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