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공개후 뉴욕증시 마감시세 = 다우지수 0.48%↓ 나스닥지수 0.03%↓ S&P지수 0.29%↓
이미지 확대보기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563달러로 폭락 마감했다. 공매도 폭탄이 터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시는 비트코인이 크게 하락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축소 논의 가능성을 시사하는등 변수가 많아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4.62포인트(0.48%) 하락한 33,896.0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5포인트(0.29%) 떨어진 4,115.68로 끝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0포인트(0.03%) 밀린 13,299.7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초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FOMC 의사록이 발표된 후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으나 마감 직전 낙폭을 빠르게 회복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등이 이슈였다. .
연준은 4월 FOMC 의사록에서 경제가 빠르게 개선된다면 정책을 재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소식에 달러화가 급반등하고 10년물 국채금리가 1.62% 근방에서 1.69%대로 치솟았다. 연준은 4월 27~28일 열린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경제가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계속 빠르게 나아간다면 다가오는 회의에서 어느 시점에(at some point)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전했다. 연준의 회의는 4월 물가 지표가 나오기 전에 이뤄진 것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정책 기조를 바꿀 때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불러드 총재는 다만 "아직은 그 지점에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한 테슬라의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1%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84포인트(3.94%) 오른 22.18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세가 글로벌 겹악재 속에 급락세를 보였다.가상화폐 비트코인은 한때 코인당 3만1.51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1월 말 이후 한 번도 코인당 3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지난 2월8일 테슬라의 15억달러 비트코인 투자 발표 이후의 상승분 이상을 모두 반납했다. 지난달 중순 코인당 6만4829달러의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폭락했다.
머스크는 지난 5월12일 갑작스럽게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가상화폐 전체 시총이 하루만에 3천억달러 증발했다. 이어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트윗을 올려 투자자들을 '패닉'에 빠뜨렸다.
머스크의 비트코인 주식 조작을 막기 위한 취지의 암호화폐 '스탑일론(STOPELON)'도 만들어졌다. 스탑일론은 머스크의 시장 영향력에 대한 투자자 반발을 상징한다. '스탑일론'은 등장하자마자 급등했다. 암호화폐 공식 웹사이트에선 " 스탑일론 프로젝트는 시장 조작자를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조달된 자금은 테슬라 주식을 완전히 통제하고 CEO를 해고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를 사형시켜주세요"란 국민청원 형식의 패러디가 온라인 상에서 돌기도 했을 정도다. '반 머스크(反)' 정서는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만큼 머스크 재산도 줄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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