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LG전자,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돌파에도 주가 3%↓

글로벌이코노믹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LG전자,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돌파에도 주가 3%↓

LG전자 월별 주가등락률.  7일 오후 2시 58분 기준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월별 주가등락률. 7일 오후 2시 58분 기준
시장의 눈높이는 이미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기대하고 있는 듯 했다.

LG전자가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며 사상 첫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놀라운 실적으로 발표했다.

LG전자는 7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영업이익 1조1128억 원과 매출액 17조11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65.5%, 48.4%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1조 7673억 원, 17조8125억 원이었다.
LG전자가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지만, 시장의 예상치와 크게 엇갈리지 않았다.

예상 만큼 호실적이 주가에 선 반영된 부분이 있다보니, 막상 실적 발표일 당일 LG전자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LG전자는 오후 2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3.24%(5500원) 하락한 1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주가하락에도 이달 들어 0.61% 상승 했으며, 시가총액은 26조9201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공시에서 "이달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올 2분기 실적발표부터 MC사업본부 실적은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2분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조 9225억 원, 2조 88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3%, 46.3% 증가했다.

LG전자의 호실적은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H&A)과 TV(HE)가 꾸준한 성장을 보인 결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H&A본부의 매출액이 6조 원대 중반을 기록하며 역대 2분기 중 최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E본부 역시 올레드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선전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이 2016년 이후 5년 만에 4조 원을 넘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실제 실적은 달라질 수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