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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소송 종결 후 폭등한 XRP, 폭락 위기...3달러 아래로 추락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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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소송 종결 후 폭등한 XRP, 폭락 위기...3달러 아래로 추락 가능성 제기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

핵심 상승 요인을 맞이한 암호화폐 리플(XRP, 엑스알피)가 폭등 가능성을 뒤로한 채 오히려 하락세를 맞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변동성 감소와 매수 모멘텀 약화로 하락 돌파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가 10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XRP 차트에서 지난 3거래일 동안 XRP가 좁은 범위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8일 이후 XRP는 3.30달러에서 저항을 받고 있으며, 3.22달러 선에서 횡보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4일간 20% 급등한 이후 나타났으며 매수와 매도 압력 간 균형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XRP의 변동성 감소는 평균 실제 범위(ATR) 지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ATR는 8월 7일 이후 10% 하락했고 이는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변동성이 낮은 시기는 시장 안정성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트레이더들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향후 급격한 하락 전조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이와 함께 XRP는 발행사 리플의 에스크로에서 대량의 토큰이 언락되면서 투심도 얼어붙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리플은 지난 9일 에스크로에서 총 3차례에 걸쳐 10억개의 토큰을 언락 조치했다. 리플은 지난 2017년부터 공급 안정화를 위해 일정 수준의 토큰을 정기적으로 언락하고 있는데, 이것이 시장에서 매도 우려로 이어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XRP의 엘더 레이 지수(Elder-Ray Index)는 하락 돌파 가능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의 강도를 측정하는 이 지표에서 지난 며칠간 강세를 나타내는 녹색 히스토그램 막대의 크기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는 매수 모멘텀 상실을 가리키며 매도 세력이 주도권을 잡을 여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강한 매도 압력이 나타날 경우 XRP는 3.22달러 지지선을 하향 돌파할 수 있다. 돌파가 성공하면 XRP 가격은 2.99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11일 오전 6시 41분 현재 엑스알피는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대비 2.60% 하락한 3.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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