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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피해 한국 떠나는 암호화폐 거래소…비트프론트, 바이낸스 이어 서비스 종료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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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피해 한국 떠나는 암호화폐 거래소…비트프론트, 바이낸스 이어 서비스 종료 합류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비트프론트(Bitfront)가 9월에 업계에 대한 더 엄격한 규칙이 시행되기 전에 한국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한국 언론이 보도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비트프론트(Bitfront)가 9월에 업계에 대한 더 엄격한 규칙이 시행되기 전에 한국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한국 언론이 보도했다.

한국에서의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디지털 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Bitfront)가 현지의 암호화폐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인 플랫폼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메시징 앱 회사 라인(Line)이 설립한 이 미국 등록 법인은 다음 달 한국에서의 서비스를 제한할 것이라고 연합통신 등 현지 언론이 밝혔다.

연합통신에 따르면 거래소는 9월 중순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중단한다. 비트프론트는 다가오는 규제 변경에 앞서 한국에서의 ‘거리 두기’를 추구하는 외국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보고서에서 “비트프론트는 더 엄격한 규정에 대응해 9월14일부터 한국에서의 신용 카드 결제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는 10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비트프론트가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페이스북, 텔레그램, 라인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한 한국어 마케팅 활동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기사를 쓰는 시점에서 비트프론트 웹 사이트는 여전히 한국어로 제공되고 있다.

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된 특별자금법 개정안과 함께 강화된 규정은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9월부터 시행된다. 이들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9월 24일까지 한국의 자금세탁방지 기구인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등록하고 국내 은행과 실명제 발급에 협력해야 한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액세스 차단, 처벌, 심지어 형사 기소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7월 금융위원회(FSC)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거래소 20여 개에 대해 경고했다. 소규모 및 외국 기반 거래소는 한국은행이 자금 세탁, 사기 및 기타 암호화폐 관련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어 현지 은행 기관과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월 25일부터 거래소가 은행 실명제를 구현하지 않으면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자금 인출이 금지된다고 연합은 밝혔다.

이에 앞서 세계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지난주 한국에서 다수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이 결정에는 한국 원화 거래 쌍 및 결제 옵션, P2P(피어 투 피어) 가맹점 애플리케이션 및 한국어 지원 중단이 포함된다. 수요일 또 다른 해외 디지털 자산 거래소 FTX Trading은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언어 옵션에서 한국어를 제거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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