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현대중공업, 성장성 바탕 흥행 전망
“풍부한 IPO 시장 유동성 연말까지 이어질 것”
“풍부한 IPO 시장 유동성 연말까지 이어질 것”
이미지 확대보기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를 기존 6만3000원~9만6000원에서 6만 원~9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상단 기준 6%가량 낮췄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애초에 희망 공모가 밴드를 5만2000원~6만 원으로 낮춰 증권신고서를 작성했다. 공모금액은 최대 1조800억 원이며,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3263억 원이다. 최근 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가 6조 원~7조 원 수준으로 평가되는 만큼 몸값을 낮춰 IPO 시장에 진입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페이와 현대중공업이 몸값을 낮췄음에도 지난달까지 이어져 온 IPO 대어들의 흥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공모로 1조200억 원~1조53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7조8220억 원~11조7330억 원이다.
카카오페이는 약 3660만 명의 가입자를 바탕으로 지난해 거래액 67조 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47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올 연말에는 거래액이 1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결제 서비스 부문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이에 힘입어 지난해 32억 원의 적자에서 올 상반기 26억 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카카오페이의 성장성 등 잠재가치가 높게 평가되면서 IPO 대어들의 흥행이 예고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흥행으로 공모가는 희망가격의 상단인 6만원이 예상된다. 경쟁사 대비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저렴한 값으로 증시에 등반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LNG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선박엔진 등 핵심 기자재를 자체적으로 생산·판매한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다. 해양플랜트 사업에 대한 손실 비중이 낮은 편이란 점도 비교 우위에 있다.
또 달러화 강세·선가 상승·재료비 증가에 대한 충당금 사전 설정 등으로 현대중공업은 하반기부터 양호한 이익 증가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반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이유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교체 사이클과 환경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상장 후에도 양호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업계 1위 기업으로 기업가치 프리미엄 형성도 예상되고 있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와 현대중공업 등 시장의 관심이 높은 기업들의 IPO 흥행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IPO 시장에서 유동성 축소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 환경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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