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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리는 국내 주식형 ‘펀드’와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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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리는 국내 주식형 ‘펀드’와 ‘ETF’

올해 주식형 ETF에 3조 원 이상 유입
주식형 액티브 펀드서 약 1조 원 빠져
연초 이후 9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약 1조 원이 빠진 가운데 국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는 3조 원 이상이 유입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연초 이후 9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약 1조 원이 빠진 가운데 국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는 3조 원 이상이 유입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주식형 펀드가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로 펀드 시장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데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횡보 중인 영향이다. 이에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모두 갖춘 ETF가 뜨고 있다.

ETF는 펀드처럼 위험성이 낮고 분산 투자가 가능하며, 일반 펀드보다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주식과 같이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환금성도 높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 전체의 설정액은 총 15조1349억 원으로 연초 이후 9748억 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국내 주식 ETF 전체의 설정액은 지난 9일 기준 31조1323억 원으로 연초 이후 3조1277억 원이 들어왔다.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가 끊이지 않으면서 펀드 시장을 떠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난 탓이다. 게다가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에 대한 둔화 우려와 중국발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라 연일 하락했다. 선물 옵션 만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변동성도 확대됐다.

금융당국의 규제 확대로 기관과 외국인이 대형주인 카카오와 네이버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이 두 종목의 시가총액은 이틀 만에 19조 원가량이 사라졌다.

카카오의 경우 연초 39만6000원에서 지난 9일 12만8500원으로 주가가 67.55% 떨어졌다.

이처럼 펀드와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ETF를 찾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저렴한 수수료로 위험성을 낮춰 분산 투자해 수익을 얻고, 필요에 따라 빠르게 현금화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실제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가 국내 주식 ETF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기준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1.10%다. 반면 같은 기준 국내 주식 ETF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6.77%로 10%가 채 되지 않았다. 연초 이후 지난 9일까지 코스피 지수가 5.7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두 수익률 모두 낮진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주변에서 펀드에 투자하는 이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펀드 투자자들이 줄고 있다”며 “자산운용사들 역시 잘 팔리지 않는 펀드 대신 인기 있는 ETF에 치중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