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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누나 캐시우드 비트코인 본격 베팅, JP모건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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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누나 캐시우드 비트코인 본격 베팅, JP모건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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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
비트코인 등 암호 가상화폐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포지션 청산 매물이 급격히 줄어들고 1월효과기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돈나무언니 캐시우드의 50만 달러 까지 상승 주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서린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는 비트코인 대세상스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아크인베스크먼트는 최근 발표한 암호화폐 전망보고서에서 언제일지 그 구체적인 시기를 예상할 수는 없지만 비트코인이 50만 달러 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 비율을 한 자릿수 중반대 까지 끌어올리게 되면 충분히 50만 달덜 돌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12월 고용보고서가 주목을 끌고있다. 연준은 지난 12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확대하면서 경제 상황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 연준이 현 테이퍼링 속도를 유지하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은 올해 3월 종료된다. 연준은 그 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총 3회 금리 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인플레와 고용 지표 상황에 따라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

4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월례 회의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해 55%가량 올라, 에너지 관련주도 48% 상승했다. 에너지 관련주 상승률은 전체 섹터 중에서 가장 높았다. 당분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산유국들이 오미크론 등 팬데믹 불확실성을 고려해 증산 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크지 않다. 지난 한 주간 S&P500지수는 0.85%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0.05% 하락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와 비트코인등에 영향을 줄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으로는 1월 3일 = 12월 마킷 제조업 PMI, 건설지출, 1월4일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자동차 판매, OPEC+ 산유국 회의 1월5일 12월 ADP 고용보고서, 마킷 서비스업 PMI, FOMC 의사록 1월 6일= 12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무역수지, ISM 비제조업 PMI, 공장재 수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실적 발표등이 있다. 또 1월

7일에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소비자신용,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그리고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등이 있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고 있는가운데 프랑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이날 신 접종 완료자가 코로나19에 걸리면 격리 기간을 열흘에서 일주일로 단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항체가 만들어졌거나,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를 닷새 만에 끝낼 수도 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코로나19 환자와 밀접 접촉했다면 기존에는 일주일간 격리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격리할 필요가 없다. 이 조치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사회적 충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올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크게 엇길린다. JP모건은 최고치를 14만6000달러로 예상했다. 비트코인 시장이 금(金)만큼 성장하고, 금에 준하는 자산으로 자리를 잡는다는 전제다. JP모건은 “단기간에 이 같은 수준에 이르기는 어렵겠지만 장기적인 목표가는 14만6000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에 휴지조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극단적 비관론도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는 “가상 화폐에 대한 규제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게 되면 비트코인 가치는 0으로 수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통 기업들 가상 화폐 업계 진입 가속 주목

2021년은 가상 화폐가 제도권 금융시장 진입을 시도한 원년이 됐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2월 비트코인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미국에선 10월 비트코인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가 증시에 상장됐다. 한국에서는 9월 24일부터 시행된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 화폐 거래소와 보관업자 등 관련 사업자들이 금융 규제의 틀 안으로 들어왔다. 한발 더 나아가 엘살바도르는 9월 7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가상 화폐 관련 거래와 사업을 금지했다.

가상 화폐가 화폐나 자산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과는 별개로 기업들의 가상 화폐 시장 진입은 2022년에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JP모건과 피델리티, 노무라 등 글로벌 금융사들은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가상 화폐 시장에 진입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패션, 게임회사들도 NFT(대체불가토큰) 등을 접목한 가상 화폐 개발과 투자에 나서고 있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국가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탄자니아 등 상대적으로 자국 화폐가 불안정한 아프리카나 중남미 국가들이 가상 화폐를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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