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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시아 증시 주요 키워드 5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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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시아 증시 주요 키워드 5가지는?

중국 증시 회복·코로나 봉쇄 해제·美연준 금리인상·소매거래 축소·IPO 파이프라인

아시아 증시는 내년에도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아시아 증시는 내년에도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검은 호랑이’로 불리는 2022년 임인년 올해 아시아 주식 시장에서 반전 희망 속 아시아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중국의 경기 부양책, 감소하는 소매 참여 및 기업공개(IPO) 대어들을 주시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야후 파이낸스는 1일(현지 시간) 2022년 아시아 주식의 키워드 5가지를 꼽는 기사를 통해 지난해의 불안정성을 딛고 주목해야 할 성장의 가능성을 살피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아시아 태평양 지수가 글로벌 지수를 약 20%포인트 하회한 만큼 반등할 경우 낮은 밸류에이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규제 단속과 성장 둔화가 지수에 부담을 주면서 약 4%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중국의 친성장 정책으로의 복귀와 백신 접종률 증가가 올해 추세를 뒤집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베스코의 아시아태평양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데이비드 차오는 “아시아 경제가 더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과 경제 재개를 통해 더 큰 혜택을 보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주식이 글로벌 주식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워드1: 중국 증시의 회복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를 중국 정부가 개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중국 증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부처가 수수료 및 세금 인하를 포함한 지원책을 밝혔고, 중국인민은행은 이미 금융 시스템에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3월에 있을 전국인민대표대회 등 정치 행사는 물론 하반기의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3연임을 노리는 시진핑 주석이 제창한 ‘공동부유’ 등 경제 지수를 부흥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다. 블랙록과 HSBC홀딩스는 ‘중국의 최악의 규제 단속이 지났을 수 있다’고 진단한다.

키워드2: 아시아 코로나 봉쇄 해제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코로나바이러스 제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중국은 국내 바이러스 사례가 다시 발생하는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경을 폐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 뒤에 일단 국경이 열리면 중국 관광객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항공사에서 사치품에 이르기까지 순환 주식의 주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반면, 국경 폐쇄는 아시아 공급망에 충격파를 줄 수 있다. 삼성전자, 비야디 등 지역 대기업들은 이미 시안에서 생산 문제에 직면해 있다.

키워드3: 연준의 금리 인상


연준이 경기 부양책을 축소하고 올해 최소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 강세가 아시아 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함께 2022년에는 원자재 및 통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신흥 아시아 경제에 제약을 가할 수 있다. 동남 아시아 주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자본 유출에 특히 취약해 보인다. 그러나 엔화 약세는 일본의 수출 비중이 높은 주식 시장에 유리하다.

키워드4: 소매 거래 축소

한국과 인도 등에서 개인 투자자의 참여와 신규 계좌 개설이 피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대만 중앙은행의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예상돼 소매 거래 참여를 늦추는 촉매가 될 수 있다. 2022년 시장의 변동성은 펀더멘털에 기반한 해외 투자자의 더 많은 참여를 허용할 수 있다. 체탄 세스 노무라홀딩스 아시아태평양 주식 전략가는 “보다 근본적인 경향이 있는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다시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워드5: IPO 파이프라인


격동의 홍콩 주식 상장이 끝난 후 투자자들은 디디글로벌을 포함한 다수의 소위 홈커밍 IPO를 고대한다. 그러나 중국의 규제 강화로 인해 이러한 상장 의욕은 식을 수 있다. 한편 백지 수표 회사 열풍은 마침내 아시아로 진출할 수 있다. 백지수표 회사란 공식적인 우회상장 수단으로 쓰이는 특수목적회사(SPC)인 스팩(SPAC)의 별칭이다. 미국에서 2020년 히트를 친 후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상장 허가를 받았고 규정집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