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후 파이낸스는 16일(현지시간) 억만장자 암호화폐 기업가인 샘 뱅크맨 프라이드는 디지털 자산에서 '겨울'보다 더 두려운 '암호화폐 가을'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샘 뱅크만 프라이드는 2019년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공동 설립했다.
그는 인사이더에서 확실히 둔화가 있었지만 암호화폐에 대해 여전히 많이 흥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앞으로 몇 달 동안 디지털 자산 시장의 핵심 동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기타 암호화폐는 지난해 11월에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폭락했다. 투자자들이 연준이 과열된 인플레이션과 씨름하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을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가격의 급격한 하락과 낮은 거래량은 가격이 하락하고 1년 이상 낮은 상태를 유지하는 기간인 '암호화폐 겨울'이라는 소문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뱅크만 프라이드는 16일 인터뷰에서 "정말 겨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여전히 이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보고 있고 많은 흥분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 암호화폐 겨울' 대신 '암호화폐 가을'을 언급하면서 "최근 가격 둔화에 대해 가을이라는 용어가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히 둔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약 250억 달러(약 30조 원)의 가치가 있는 뱅크맨 프라이드는 연준 정책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단일 동인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2020년과 2021년에 더 위험한 투자를 부추긴 부양책을 종료할 준비를 함에 따라 쁘르게 성장했지만 수익성이 없는 기술 회사의 주식이 하락하면서 암호화폐도 급격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은행 주식 및 상품과 같이 경제적으로 더 민감한 베팅으로 이동했다. 비트코인(BTC)은 지난해 11월 6만9000달러에서 하락해 16일 약 4만500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과 같은 다른 주요 토큰도 비슷하게 하락세를 걸었다.
뱅크맨 프라이드는 "연준 정책이 시장 움직임의 핵심 동인 중 하나로 남아 있는 한, 앞으로 몇 달 동안 꽤 강한 상관 관계를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침체에도 불구하고 FTX 거래소에 대한 투자자의 열기를 누르지는 못했다. FTX는 이달 초 주요 투자 회사로부터 4억 달러(약 4789억 원)를 조달해 320억 달러(약 38조 원)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그럼에도 뱅크맨 프라이드는 FTX 거래 활동이 약간 둔화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거래량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으며 그 중 일부는 상황도 변동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FTX 거래소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슈퍼볼에서 코미디언 래리 데이비드가 출연하는 광고에 최고 금액을 지불했다.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크립토닷컴(Crypto.com)도 광고를 게재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업계의 부의 증가를 보여준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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