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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우리 아이 선물로 ‘주식 한 주’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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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우리 아이 선물로 ‘주식 한 주’ 어떠세요?

삼성·KB증권, 주식 선물하기 이벤트 진행
미국 글로벌 기업 주식도 소액으로 선물 가능
자료=삼성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삼성증권
최근 자녀에게 주식을 사주는 부모가 늘어남에 따라 어린이날 선물로 ‘주식’이 대세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증권과 KB증권 등 증권사들이 주식 선물하기 이벤트 등을 진행 중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용 모바일 앱 ‘엠팝(mPOP)’을 이용한 ‘주식선물하기’ 서비스를 열었다. 자식에게 주식을 증여할 경우 성인 자녀라면 10년 동안 5000만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삼성증권 측은 증여를 고려하는 부모 입장에서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진 지금이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하기 좋은 시기라고 본다. 삼성증권은 보유 주식만 선물할 수 있었던 기존의 몇몇 증권사와 달리 신규 주식을 바로 매수해 선물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신규 주식을 선물할 때 간단히 매수 종목 수량만 입력하면 된다. 이 경우 해당 종목의 현재가 대비 +5호가 지정가로 자동 매수 주문이 나가고 매도 호가에 맞춰 매수도 체결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 ‘주식선물하기’ 서비스의 특성 상 매수 주문이 체결되지 않을 상황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선물을 받을 사람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만 있으면 이용 가능하다. 삼성증권 고객이 아니라 해도 카카오 알림톡에 포함된 링크로 삼성증권 계좌를 개설해 받을 수 있다.
개인 고객만 이용 가능한 주식선물하기 서비스는 코스피·코스닥 상장 종목에 한해 선물 가능하며,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은 제외된다.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선물하는 경우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선물하는 사람 기준으로 하루에 최대 1000만원까지도 선물할 수 있다. 선물을 받는 사람의 경우 5영업일 이내 수신 동의 후 영업일 기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30분 사이에 주식을 받으면 된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은 주식 선물을 주고받을 때 카드메시지 작성 기능도 추가했다. 주식 선물을 하는 가운데 따뜻한 마음을 서로 전달하자는 취지다. 삼성증권 디지털전략담당 전계완 상무는 “고객 간소통과 가치를 나누는 채널을 마련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주식선물하기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이달 20일까지 대고객 이벤트도 마련했다. 삼성증권 공식 모바일 앱 mPOP에서 '주식선물하기 서비스 오픈 이벤트'를 신청 후 가족·친구 등 지인에게 주식을 선물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KB증권은 어린이날을 맞아 ‘해외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의 주식을 자녀에게 선물해 보라고 권했다. KB증권의 대표 MTS인 ‘M-able(마블)’과 간편 투자 플랫폼인 ‘M-able mini(마블 미니)’을 통해서 가능하다. 고객이 KB증권 계좌가 없다고 해도 이름과 휴대폰 번호만 있다면 기프티콘처럼 쉽게 선물이 가능하다. 선물 받은 자녀의 경우 KB증권 계좌가 없다면 선물 도착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에 KB증권 계좌를 개설 후 선물 받기를 완료하면 된다. 단,미성년 고객의 경우 비대면 계좌 개설은 불가능 하다.

해외주식은 1일 300만원 한도로 선물할 수 있으며, 온주(1주 단위의 주식)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에 한해 소수점으로도 선물할 수 있다. 소수점 주식은 최소 5000원 이상부터 선물이 가능하다. 소액으로 1주당 수백만원이 넘는 미국 글로벌 기업의 소수점 주식을 자녀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우성 M-able Land Tribe장은 “어린이날, 우리 미래 세대인 자녀에게 테슬라, 애플 등의 소수점 주식을 선물하면서 글로벌 1등 기업의 미래를 선물해보라”고 권장했다.

KB증권 역시 다양한 해외주식 이벤트를 마련해 진행 중이다. 이달 27일까지 해외주식 선물하기 오픈 이벤트를 열고 있다. 미국 주식에 대한 흥미를 가미해 볼 수 있는 이벤트로 K.I.D.S. 주식의 종목코드(티커)와 종목명의 짝을 맞추면 된다. 여기서 K.I.D.S.란 ‘코카콜라(KO)/인텔(INTC)/디즈니(DIS)/스타벅스(SUBX)’의 각 종목코드(티커) 앞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KB증권은 정답을 맞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추첨을 통해 K.I.D.S. 주식 온주와 소수점 주식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미성년 고객에게는 5000원 상당의 해외 주식 쿠폰도 증정한다. 단, 주식을 선물 받은 자녀에게 증여세가 발생할 수 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