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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11년 만의 금리인상, 뉴욕증시 가상화폐 강타 달러환율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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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11년 만의 금리인상, 뉴욕증시 가상화폐 강타 달러환율 숨통

ECB 이사회 모습
ECB 이사회 모습
ECB가 11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뉴욕증시와 비트코인등이 요동치고 있다. 그러나 달러 환율에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사 다소 꺽일 것으로 보이면 미국을 제외한 나랄 나라들에눈 환율 안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0일 유럽의 기준금리를 7월과 9월에 기준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인상폭은 우선 7월 에 0.25%포인트(P)로 예고됐다. 유럽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11년만에 처음이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지난 2016년 3월 기준금리를 0%로 낮춘 뒤 6년여째 유지하고 있다.
ECB는 이날 정책 성명에서 "7월 중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9월에도 재차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라며 "중기 물가상승률 전망이 유지되거나 악화하면 더 큰 폭의 인상도 적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통화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정상화 과정에 대해 "단지 한 걸음이 아닌 여행"이라면서 "불확실성이 큰 시절에는 점진주의가 아마도 적절하되 경로가 명확하고, 잘 확인되고, 우리가 어디로 향하는지 모두가 이해한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로 복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6.8%, 2023년 3.5%, 2024년 2.1%로 상향 조정했다.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8%, 2023년 2.1%로 하향조정했다.

ECB는이와함께 현행 자산매입 프로그램(APP) 아래 채권매입을 7월 1일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ECB는 월 200억 유로(약 27조원) 규모로 해온 채권매입을 4월에는 400억유로(약 54조원), 5월에는 300억유로(약 40조원)로 늘렸다가 또 6월에는 다시 200억유로 규모로 줄인 바 있다. ECB는 이와함께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을 통한 특별한 조건 아래 유동성 공급은 6월 23일로 종료한다. .

뉴욕유가는 차익실현 매물과 중국 상하이시에서 일부 지역이 주말 동안 봉쇄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0센트(0.49%) 하락한 배럴당 12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그러나 글로벌 원유 수요가 여전히 탄탄한 데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로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배럴당 120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도시 전면 봉쇄를 해제한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시에서 일부 구()가 또 봉쇄에 들어갔다. 상하이 민항구는 11일부터 이틀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동안 전파 위험을 막기 위해 거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도록 할 방침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7월과 9월 정책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긴축 우려가 강화되며 하락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 등도 하락하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밀리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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