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FOMC 자이언트스텝 논의 착수, 뉴욕증시 비트코인 패닉 붕괴

공유
3

[속보] FOMC 자이언트스텝 논의 착수, 뉴욕증시 비트코인 패닉 붕괴

뉴욕증시 페드워치 0.75% 포인트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 가능성 "35%"

미국 연준 FOMC 본부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 FOMC 본부
미국 FOMC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준 FOMC는 이들 간의 회의를 시작했다. 현지 언론들은 연준이 0.75%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 논의에돌입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는 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패닉 급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5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6.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4월 6.3%에서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13년 6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치였던 3월 수치와 같다, 소비자들은 휘발유 가격이 향후 1년간 5.5%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주거 비용 기대 상승률은 4월 5.8%에서 5월 6.0%로 올라갔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9%로 전월과 동일했다. 기대 인플레율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6%로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직후에 나왔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 속에서도 앞으로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향후 1년간 가계 지출 전망치는 9.0% 상승해 전월(8.0%)보다 1.0%포인트 확대됐다. 가계 지출 전망도 2013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와 외환 시장는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 통제되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코스피는 3.52%(91.36포인트) 하락한 2,504.51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한국항공우주를 제외한 9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피 시총은 71조 원 증발했다. 코스닥까지 합치면 한국 증시에서 88조7257억 원이 날아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1원 급등한 1284.0원에 마감했다.

미국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발표된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올해 말에 기준금리가 1.9%까지 오르고, 내년 말에는 2.8%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는 올해 말에 2.75%~3%까지 금리를 올리고, 내년 말에는 3.1%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경기침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에서 자사 주최로 열린 금융 콘퍼런스에 나와 "경기침체 위험이 30%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50%에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것은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통화긴축 정책 때문이다.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결국 미국의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두려움은 최근 들어 부쩍 커지는 분위기이다.

미국 하버드대 교수인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CNN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향후 1∼2년 이내에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BC방송이 최근 실시한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전원이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제학자 70%가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FT가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과 함께 경제학자 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8%가 내년 상반기, 30%가 내년 하반기, 2%가 올해 안에 경기침체가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